'계속되는 연습 경기' KT, 가장 큰 타겟은 '조합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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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부산 KT 소닉붐을 이끌고 있는 송영진(45) 감독 이야기다.
지난 두 달간 체력 증대와 몸 만들기에 전념했던 KT는 지난 주부터 연습 경기를 실시,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하윤기는 "지난 주부터 연습 경기를 가졌다. 수비는 좋았다고 본다. 공격에서 우리 팀이 지향하는 것이 있는데, 아직은 부족한 느낌이다. 동선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첫 경기나 두 번째 경기보다는 좋아졌다. 계속 호흡을 맞춰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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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부산 KT 소닉붐을 이끌고 있는 송영진(45) 감독 이야기다.
지난 두 달간 체력 증대와 몸 만들기에 전념했던 KT는 지난 주부터 연습 경기를 실시,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15일 광복절에는 대학 무대 다크호스인 한양대를 수원 연습 체육관으로 불러 들여 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4쿼터 기준 80-50, 30점차 승리였다. 상대가 대학 팀이니 만큼 전부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70점 정도는 충분히 줄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새로운 주장인 허훈을 필두로 한희원, 문성곤, 문정현, 하윤기로 이어지는 퍼스트 라인업과 최진광, 이두원 등이 핵심이었던 세컨 라인업을 구성, 각 쿼터 당 5분 정도를 기준으로 한 더블 스쿼드를 가동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수비적인 부분. 하프 코트 프레스와 올 코트 프레스를 통해 한양대를 압박했고, 백 코트에서는 맨투맨을 기준으로 한 로테이션의 효율성이 높았다. 수준급 조직력에 더해진 집중력 수준도 높았다. 한양대는 1쿼터 10점에 그치고 말았다. 5분씩 나누어뛴다는 생각 때문인지,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자신이 코트에 존재하는 시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공격은 턴오버 유발에 이은 빠른 트랜지션 그리고 속공과 얼리 오펜스를 최적화시키는 연습을 이어갔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4-1와 5-0 모션 오펜스를 전략으로 한 큰 틀에서 움직임을 계속 맞춰가는 모습이었다.
게임 후 송영진 감독은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각 쿼터 당 5분씩 게임 타임을 가져가고 있다. 계속 조합을 맞춰가고 있다. 시즌에 임박할 때까지 계속 실험을 거듭하겠다.”고 전했다.
하윤기는 “지난 주부터 연습 경기를 가졌다. 수비는 좋았다고 본다. 공격에서 우리 팀이 지향하는 것이 있는데, 아직은 부족한 느낌이다. 동선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첫 경기나 두 번째 경기보다는 좋아졌다. 계속 호흡을 맞춰가야 한다.”고 전했다.
허훈이 11점으로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문정현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문성곤의 스틸이 눈에 띄었다. 하윤기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덩크슛 등으로 한양대 골밑을 파쇄했다. 지난 시즌을 통해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잡은 한희원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느낌이었다.
세컨 라인업 중에 최진광, 이두원, 박찬호가 눈에 띄었다. 상대성이 존재하지만, 박찬호는 11점을 몰아치는 등 공수에 걸쳐 밸련스가 좋아 보였다.
경기를 지켜보던 관계자는 “박찬호가 몰라지게 날씬해졌다. 움직임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박찬호는 많은 움직임 속에 두 자리 수 득점을 해냈다. 스크리너 역할도 충실했고, 탑에서 간간히 컨트롤 타워 능력도 보여주었다. 이두원은 인사이드를 중심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집중력과 투지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최진광은 정성우가 빠진 자리를 메꿔줄 핵심 백업이다. 비 시즌 훈련 과정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본인 역시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라는 마음으로 연습 경기를 지나치고 있다고 한다.
아직 외국인 선수 합류라는 숙제가 남아있지만, 지난 시즌 준우승 팀 KT의 현재는 꽤 괜찮은 수준이었다. 공수에 걸친 틀과 방향이 확실히 존재했고, 선수들 몸 상태도 7~80% 이상은 되어 보였다.
KT는 더블 스쿼드가 가능할 정도로 자원이 풍부하다. 정성우, 최성모 공백이 안보일 정도다. 박지원이라는 예비 자원도 존재한다. 송 감독이 조합 찾기에 고심하는 이유다. '풍요 속에 풍요'인 KT 현재다.
계속된 연습 경기로 조직력을 끌어 올릴 KT는 9월 12일부터 20일까지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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