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검사 출신 준법실장 영입… '신뢰 회복' 고강도 쇄신

김서현 기자 2024. 8. 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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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고강도 쇄신안을 내놨다.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은 "준법경영에 관한 규범과 체계를 정립해 비윤리적 불법 이슈를 예방하고 임직원의 위법비윤리 행위 적발 시 행위자 신상필벌과 관리자 관리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에 대해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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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통제 강화… 전담 조직 신설
'신뢰회복' 박차… '지속 가능 성장 기업' 목표
지난 1월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된 남양유업이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고강도 쇄신안을 발표했다. 2021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양유업이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고강도 쇄신안을 내놨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주주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다.

남양유업은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전담 조직 강화를 위한 쇄신안을 16일 발표했다.

우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재무회계 분야 불법 이슈 예방을 위한 오디트 서비스(Audit Service) ▲회사 자금 관리 강화와 자금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Financial Management Internal Control Rule Book) ▲회사 보안 강화와 정보 자산 보호를 위한 임직원 규칙(Security Management Internal Control Rule Book)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체계적인 내부통제를 위해 '준법통제기준'을 제정하고 상시 모니터링해 이상 거래나 부적절 행위를 탐지할 계획이다. 임직원·이해관계자가 상시 상담하고 위반 사항을 제보할 수 있는 윤리경영 핫라인 제보 채널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위한 윤리강령도 제정한다. ▲직무 관련 청탁·금품 수수제공 등 부패방지 ▲공정거래·국제거래 법규 준수 ▲회사 비밀정보 사용관리·보안 등 임직원 행동 지침 사항을 마련했다.

최근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지난 5월 대표집행임원 직속 '준법경영실'을 신설해 실장으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 이상욱 전무를 영입했다. '준법지원인' 직급을 기존 팀원에서 임원으로 격상하고 이 전무를 준법지원인으로 선임했다.

준법·윤리 경영을 감독할 '컴플라이언스 위원회'(Compliance Committee)를 이달 설치할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해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과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검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준법 감시 역할을 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도입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을 정착화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내부 준법시스템과 행동 규범을 강화할 방침이다. 준법윤리 경영, 공정거래, 부패방지, 동반성장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은 "준법경영에 관한 규범과 체계를 정립해 비윤리적 불법 이슈를 예방하고 임직원의 위법비윤리 행위 적발 시 행위자 신상필벌과 관리자 관리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에 대해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준법 윤리 경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임직원 준법의식과 청렴 감수성을 제고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받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월 말 60년 오너 체제를 끝내고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됐다. 대리점과의 상생 노력을 통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대리점 동행기업'에 선정됐다. 뇌전증·선천성 대사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 보급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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