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이승만 다큐 방영에…“결국 찬양” SNS에서 비난 쇄도

김동환 2024. 8. 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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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모노 차림 배우와 일본의 기미가요 선율이 포함된 오페라 '나비부인' 방송 논란으로 사과한 KBS1이 이승만 전 대통령 미화 논란이 인 다큐멘터리 '기적의 시작' 방영으로 재차 뭇매를 맞고 있다.

2011년 11월 방송을 시작해 10여년 넘게 다양한 독립영화를 소개해왔는데, 지난 15일 방송된 오페라 '나비부인'의 기모노 차림 배우와 일본 기미가요 선율 논란으로 KBS가 고개 숙인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 미화 지적을 받는 '기적의 시작'을 내보내 또다시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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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독립영화관-기적의 시작’ 방영…SNS에서 비난 이어져
KBS1의 이승만 전 대통령 미화 논란이 인 다큐멘터리 ‘기적의 시작’ 방영에 나온 시청자 반응. KBS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캡처
 
기모노 차림 배우와 일본의 기미가요 선율이 포함된 오페라 ‘나비부인’ 방송 논란으로 사과한 KBS1이 이승만 전 대통령 미화 논란이 인 다큐멘터리 ‘기적의 시작’ 방영으로 재차 뭇매를 맞고 있다.

방송계에 따르면 KBS1은 지난 15일 오후 11시10분부터 ‘독립영화관-기적의 시작’을 방영했다. ‘독립영화관’은 독립영화가 가진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며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특별하고도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작품을 소개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힌다.

2011년 11월 방송을 시작해 10여년 넘게 다양한 독립영화를 소개해왔는데, 지난 15일 방송된 오페라 ‘나비부인’의 기모노 차림 배우와 일본 기미가요 선율 논란으로 KBS가 고개 숙인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 미화 지적을 받는 ‘기적의 시작’을 내보내 또다시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진다.

앞서 올해 2월 개봉한 ‘기적의 시작’은 이 전 대통령 어린 시절부터 일대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관객 2만6000여명을 동원했는데,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에 독립영화 인정을 신청했다가 ‘객관성 결여’ 등 이유로 불인정 판단을 받은 바 있다.

KBS1의 이승만 전 대통령 미화 논란이 인 다큐멘터리 ‘기적의 시작’ 방영에 나온 시청자 반응. KBS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캡처
 
‘엑스(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결국 KBS가 이승만을 찬양한다’, ‘이승만 찬양 다큐멘터리를 내보내는데 이게 맞나’, ‘이승만 찬양 다큐를 내보내다니 나라가 망했나’, ‘유튜브도 아니고 공영방송의 방송이 맞나’ 등 비난이 이어졌다. 해당 프로그램 방송 금지 촉구 시청자 청원에는 500여명이 동의한 터다.

KBS 공식 홈페이지 ‘독립영화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런 걸 독립영화라고 할 수 있나’ 등 비난과 ‘보고 감동받았다’ 등 상반된 반응글이 올라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언론노조 KBS 본부는 ‘기적의 시작’이 광복절 특집으로 편성되자 “이승만 미화 다큐 방송을 취소하라”며 날을 세웠고, 일각에서는 ‘KBS가 광복절에 맞춰 이승만 영화를 트는 게 무엇이 문제냐’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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