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치킨, 아이는 햄버거 먹고 싶다는데”...이젠 고민안해도 된다고?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8. 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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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햄버거와 피자 등 다양한 메뉴 판매에 나서고 있다.

식음료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기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푸라닭 치킨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코리아는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움버거앤윙스'(umBurger&Wings) 가맹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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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 사례 늘어
푸라닭,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시작
맘스터치는 매장서 피자를 함께 판매
파파존스, 치킨 비즈니스에 발담가
움버거앤윙스 매장 모습. [사진 = 아이더스에프앤비 제공]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햄버거와 피자 등 다양한 메뉴 판매에 나서고 있다. 식음료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기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푸라닭 치킨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코리아는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움버거앤윙스’(umBurger&Wings) 가맹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푸라닭치킨은 지난 2014년 첫 매장을 오픈한 뒤 2015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국내 5대 치킨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18곳이던 가맹점은 현재 715곳으로 40배가량 늘었다.

다만, 다수의 저가 치킨 브랜드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포화하자 푸라닭치킨은 버거 시장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아이더스코리아는 대표 브랜드인 푸라닭치킨에 이어 두 번째 브랜드를 만들어 종합 외식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맘스피자의 ‘싸이피자’ 제품 모습 . [사진 = 맘스터치 제공]
햄버거 브랜드가 피자 사업에 뛰어든 사례도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지난해부터 흩어져 있던 피자 사업을 ‘맘스피자’로 통합하고 기존 맘스터치에서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 매장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 매장에서 버거·치킨과 피자를 함께 판매하는 ‘맘스터치 피자앤치킨’ 매장은 현재 전국 120여개가 있다. 맘스터치는 피자앤치킨 매장을 올해 안에 2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맘스터치 전체 1400여개 매장의 14%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를 피자 토핑으로 활용한 ‘싸이피자’를 출시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서창우(왼쪽 다섯번째) 한국파파존스 회장과 전중구 사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 마마치킨 마포점에서 열린 오픈식에서 관계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마마치킨은 한국파파존스가 새롭게 론칭한 치킨 프랜차이즈다. [사진 = 한국파파존스 제공]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 자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마마치킨’을 공식 론칭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피자 사업을 주력하던 한국파파존스가 치킨 비즈니스에 발을 담근 것이다.

미국 오리지날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과 버팔로 윙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마마치킨은 마포구에 1호점을 처음 열었다. 지난달에는 2호점인 ‘마마치킨 독립문점’을 오픈했다.

이처럼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들이 계속해서 새롭게 도전하는 이유는 제품 간 시너지를 내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다. 배달 주문 시 각기 다른 브랜드에서 주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구매 유도를 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피자 브랜드라고 피자만 고집하고 치킨 브랜드라고 치킨만 판매해서는 매출을 더 키울 수 없다”며 “기존에 갖고 있던 브랜드의 강점을 살려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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