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라오스·캄보디아와 연쇄 회동…'아세안 단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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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이어 태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라오스와 캄보디아 외교장관들과 잇달아 만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의 단결을 강조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현지시각) 태국 치앙마이에서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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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문제 해결 위한 아세안 소통 강조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얀마에 이어 태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라오스와 캄보디아 외교장관들과 잇달아 만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의 단결을 강조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현지시각) 태국 치앙마이에서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중국·라오스 철도 건설로 양국 교류가 증가했다는 점을 들면서 국제·지역문제 협력이 더욱 긴밀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라오스 철도가 이익을 가져다주길 기대한다면서 "협력해서 막힌 지점을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국·라오스 철도 건설로 인한 라오스의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왕 부장은 또 내전을 겪고 있는 미얀마 문제에 대해서도 "미얀마는 아세안 대가족의 일원"이라며 "아세안과 미얀마가 소통과 접촉을 강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얀마의 안정과 민주적 전환이 아세안의 단결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살름싸이 부총리는 "라오스·중국 협력의 급속한 발전은 라오스의 사회와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양국 간 협력 심화를 기대했다. 또 미얀마의 안정적 발전을 돕기 위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왕 부장은 같은 날 쏙 쩐다 소피어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도 만남을 가졌다. 왕 부장은 양국 협력 강화를 기대하면서 양국이 사기 범죄 해결 등을 위해 계속 협조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란메이(란창강·메콩강) 6개국(중국과 메콩강 유역 국가인 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에 대해 "하나의 강물을 함께 마시고 운명적으로 연결된 영원한 우호적인 이웃이자 자연적인 협력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란메이 운명공동체 건설을 통한 아세안 통합을 촉구했다.
쏙 쩐다 부총리는 캄보디아 국왕이 중국 신장지역을 방문 중임을 언급하면서 중국 발전이 캄보디아에도 혜택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지난 14일부터 미얀마·태국을 방문 일정을 시작한 왕 부장은 '란창강·메콩강 협력회의' 제9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는 등 17일까지 태국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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