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도난 당한 마쓰야마 "런던 시내에서 안타까운 일..경기 결과는 만족"

주영로 2024. 8. 1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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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상황이 있었지만, 다행히 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지갑을 도난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경기를 끝낸 뒤 결과에 만족해했다.

앞서 지난 4일 끝난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마쓰야마와 일행은 미국으로 이동하는 도중 런던에서 지갑과 여권 등을 도난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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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끝내고 이동 중 런던에서 지갑 도난
캐디, 코치는 여권 도난당해 일본으로
"런던에서 하룻밤 보내다 시내에서 불행한 일 겪어"
임시 캐디와 PO 1차전 첫날 5언더파 산뜻한 경기
"파리에서의 기세 이어져..코치와 매일밤 통화"
마쓰야마 히데키가 10번홀에서 경기 도중 땀을 닦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안타까운 상황이 있었지만, 다행히 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지갑을 도난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경기를 끝낸 뒤 결과에 만족해했다.

마쓰야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4일 끝난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마쓰야마와 일행은 미국으로 이동하는 도중 런던에서 지갑과 여권 등을 도난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 마쓰야마는 지갑을 분실했고, 스윙코치와 캐디는 여권을 도난당하는 바람에 미국에 오지 못하고 일본으로 갔다. 이에 마쓰야마는 급히 임시 캐디를 구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경기 뒤 마쓰야마는 “우리는 올림픽을 끝낸 뒤 런던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시내에서 지갑과 여권 등을 도난당하고 말았다”라며 “저는 지갑만 잃어버렸지만, 캐디와 코치는 여권을 잃어버리면서 미국에 함께 오지 못했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난 줄도 몰랐고 저녁을 먹던 중 도난당한 사실을 알게 돼 매우 실망했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새로운 캐디와 호흡을 맞춰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오늘 경기엔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2020 도쿄올림픽 때 공동 3위로 마친 마쓰야마는 연장전에서 탈락해 메달을 따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3년 전의 패배를 만회하는 메달을 따냈다.

코치와 전담 캐디 없이 이번 대회에 나온 마쓰야마는 다행히 첫날 만족할 성적을 거둬 파리올림픽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코치 없이 혼자 왔지만, 매일 밤 통화하고 있다”라며 “(파리올림픽에서의) 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중요한 것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렸다”라고 덧붙였다.

페덱스컵 포인트 8위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한 마쓰야마가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면 4위로 올라선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3개 대회로 진행해 최종 우승자가 보너스 상금 2500만 달러를 받는다.

이날 경기에선 크리스 커크(미국)가 6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와 안병훈이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8위, 김시우 공동 43위(이븐파 70타), 김주형 공동 58위(1오버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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