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로 되살아난 영웅들…AI로 완성한 “대한독립만세”
[앵커]
79년 전 우리 선조들이 느꼈을 광복의 기쁨.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지만, 흐릿한 화면이 아쉬웠는데요.
인공지능, AI 기술이 선명하게 복원해냈습니다.
독립운동가들도 고운 한복으로 갈아입었는데, AI가 생생하게 되살려낸 감동의 그 순간을 황정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45년 8월 16일.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시민들.
만세를 외치며 광복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80년이 다 된 영상인데도, 환희의 표정이 생생합니다.
AI 화면 복원 기술로 지직거림과 흐릿함을 걷어냈더니, 그 날의 감동이 더 크고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배주한/SK텔레콤 AI개발팀 매니저 : "사람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글씨 부분이 아주 뭉개져 좀 복원이 어려웠는데 영상의 깜빡임을 제거할 수 있는 AI 기술을 적용했고요."]
1942년에 녹음돼 잡음 반, 노래 반 이었던 애국가도 음질 복원 AI를 거쳐 깨끗하게 되살아났고, 독립운동가 87명은 죄수복을 벗고 고운 빛깔의 한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전혜성/빙그레 광고기획팀 담당자 : "독립운동가분들의 신체 사이즈와 얼굴 생김새가 가장 비슷한 바디 모델을 촬영을 한 후에 AI 딥러닝 기반의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서 복원했습니다."]
역사를 배우는 방식도 AI 기술 덕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AI가 미리 학습한 독립운동가의 모습으로 본인 사진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김선빈/서울시 용산구 : "예전에 살았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한 번 생각해봤고 광복절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습니다."]
흐릿했던 79년 전 광복의 순간, 후손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AI 기술이 그 날의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려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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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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