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추석 밥상물가 '비상'…"물량 늘리고 할인"
[앵커]
추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폭염으로 채솟값이 급등하면서 서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부는 채소 비축물량과 과일 같은 성수품을 시장에 더 많이 풀고, 할인 행사도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를 보면 지난 14일 기준 배추 도매가격이 1포기당 6,421원입니다.
지난해보다는 68.8%, 평년보다는 76% 오른 가격입니다.
최근 폭염 등 영향에 전달보다도 76.5%나 값이 뛰었습니다.
무 도매가격도 1개당 2,150원으로 전년보다 25%, 평년보다 56.5% 상승했습니다.
배추와 마찬가지로 날씨 영향에 한달 사이 16.8% 비싸졌습니다.
추석 연휴를 한달 앞두고 밥상 물가가 치솟자 정부가 채소 비축물량 방출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배추의 경우 정부는 이미 8월 중·하순에 맞춰 비축 물량을 하루 최대 400t까지 방출하고, 재배 면적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과와 배 등 추석 성수품 공급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추석 때 값이 치솟았던 과일은 출하량이 늘면서 대체로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지만, 배의 경우 지난해 생산된 저장배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유통업계와 연계해 추석맞이 할인행사도 준비합니다.
정부는 구체적인 민생안정대책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채소 가격이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황이라 공급이 확대되더라도 소비자 부담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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