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경축사, 김정은 ‘통일 불가’에 대응하는 매우 바람직한 대안”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8. 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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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 담은 이른바 '8·15 통일 독트린'이 북한의 현 대남 정책기조를 고려했을 때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추켜세웠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경축사와 관련해 "지난해 말 '적대적 두 국가 관계' '통일 불가'를 외친 김정은에 대한 대응 메시지이자, 그간 이어져 온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첫 단계인 '화해·협력'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내놓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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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는 반응도…안철수 “목표만 가지고는 어떻게 가야 할지 분명치 않아”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며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 담은 이른바 '8·15 통일 독트린'이 북한의 현 대남 정책기조를 고려했을 때 가장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추켜세웠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경축사와 관련해 "지난해 말 '적대적 두 국가 관계' '통일 불가'를 외친 김정은에 대한 대응 메시지이자, 그간 이어져 온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첫 단계인 '화해·협력'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내놓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북한 정권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으면서 북한 주민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통일 여건을 마련해나가는 건 매우 바람직한 접근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곽 수석대변인은 "자유 통일을 실현하는 일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과제이지만 분단된 지 70년이 지난 지금, 그 과정은 지난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에 더욱 정교한 실천 방안이 필요하고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안철수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대일(對日) 메시지가 들어가야 한다는 쪽이다. 아무래도 광복절이면 일본에 대한 언급이 없을 수가 없지 않으냐"라며 "그게 좀 빠진 게 아쉽다"고 말했다.

통일 독트린에 대해서도 "그냥 목표만 가지고는 어떻게 우리가 가야 할지 분명치가 않다"며 "제발 좀 제대로, 북한의 어느 정도 동의를 얻으면서 이렇게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친한(親한동훈)계로 꼽히는 김종혁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해방과 광복의 기쁨, 선조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 이런 것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언급을 해주셨으면 좋았었겠다는 아쉬움은 있다"며 "(통일 방안은) 북한이 호응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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