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펩에게 외면 받은 '과체중 MF'→입스위치에서 '부활' 꿈꾼다...1년 임대 이적 확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펩 과르디올라에게 외면을 받은 칼빈 필립스(맨체스터 시티)가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필립스가 입스위치 타운으로 향한다.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필립스 이적에 대한 구단 간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최대 강점은 전진 패스로 후방 빌드업에 관여할 수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답게 인터셉트, 태클 등 수비 능력도 준수해 센터백을 지킬 수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의 필립스는 2014년까지 리즈 유스팀에서 활약했다. 필립스는 2015년 1군에 승격했다. 2014-15시즌 프로에 데뷔했고 필립스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2019-20시즌 필립스는 40경기 2골 2도움으로 리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힘을 보탰고, 2년 연속 EFL 챔피언십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해 A매치 데뷔전도 가졌다.
필립스의 활약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어졌다. 2020-21시즌 3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즈를 프리미어리그 중위권까지 끌어올렸고, 2021-22시즌에는 맹활약으로 리즈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필립스는 4900만 파운드(약 811억원)의 이적료로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필립스는 체중 관리 실패로 맨시티에서 벤치로 밀려났다. 필립스는 출전을 위해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났다.
필립스는 웨스트햄에서도 부진했다. 데뷔전에서 필립스는 백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노팅엄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30라운드에서는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에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웨스트햄은 필립스의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시즌이 끝난 뒤 필립스는 맨시티로 복귀했다. 필립스는 최근 센터백으로 포지션까지 변경했다. 하지만 FA 커뮤니티실드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시 필립스를 외면했다.
결국 필립스는 다시 임대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중원 강화를 원했던 입스위치는 마침내 맨시티와 1년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 입스위치는 지난 시즌 2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확정했다.
이번 임대 이적은 단순 임대다. 로마노 기자는 "맨시티로부터의 임대 이적에는 최초 계약에 따라 구매 옵션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필립스는 16일에 계약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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