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대한민국 미술축제'…비엔날레·키아프·프리즈 연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부터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와 함께 '대한민국 미술축제(Korea Art Festival)'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올해부터 지역 미술행사 등이 연계돼 광주비엔날레(9. 7.~12. 1.)와 부산비엔날레(8. 17.~10. 20.)를 비롯해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프(7. 30.~8. 25.), 서울아트위크(9. 2.~9. 8.), 키아프 서울(9. 4.~9. 8.), 프리즈 서울(9. 4.~9. 7.)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개최했던 '미술주간'이 전국 미술관·화랑의 각종 전시를 연계하고 전시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대한민국 미술축제'로 바뀐 올해는 굵직한 미술행사를 통합·연계해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관람객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국 329개의 미술관·화랑 등 전시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기획전시와 전시 연계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입장료 할인과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미술 축제 분위기를 고조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미술축제'가 제공하는 전시연계 상품을 활용하면 다양한 전시 입장료에 대해 할인 또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주·부산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을 구매하면 광주·부산비엔날레를 3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전국 주요 미술관 123곳의 입장료 할인·무료입장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광주·부산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통합입장권으로 입장료 할인·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요 미술관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의 특별 철도관광상품을 이용하면 광주 또는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할인 혜택과 함께 시간대별로 5~40%의 철도 승차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철도관광상품은 레츠코레일에서 구매할 수 있다.
9월 1일부터 11일까지 '미술여행 주간'으로 정하고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전문 해설사와 함께 지역의 미술관과 화랑을 여행하는 16개 코스를 운영한다.
북촌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한국의 신진작가 투어, 한국의 대표 갤러리가 주목하는 신예 작가 그룹전 투어 등 참가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이색 코스뿐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외국인 특화코스도 준비했다.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주요 행사인 광주·부산비엔날레 특화 코스도 마련해 비엔날레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술여행'은 19일, 오전 10시부터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9월 1일부터 8일까지 해외 미술계에 한국 작가를 선보이는 홍보 행사 '2024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 서울(Dive into Korean Art: Seoul)'도 진행한다. 해외 미술관 관장, 기획자, 시각예술 매체 기자 등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2명을 초청해 한국 신·중진 작가 9개 팀을 소개하고 작가의 철학 등을 느낄 수 있는 작업실 현장을 직접 방문하도록 지원해 한국 작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스튜디오 159)에서는 예경과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공동 기획한 미술 담론 학술대회 '2024 키아프 서울 X 예경 X 프리즈 서울(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을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9개 분과로 나누어 예술과 사회의 상호작용, 동시대 미술관과 시장을 형성하는 비엔날레의 역할, 갤러리와 비영리 기관의 협업 등 다양한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학술대회를 참관할 수 있다.
한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4월 22일 서울시와 광주시, 부산시를 비롯해 미술, 관광 분야 관계자들과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7월 29일엔 이번 미술축제의 첫 행사였던 아시아프 작품 설치 현장을 찾아가 청년 작가들을 격려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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