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여전히 탄탄”…3대 지수 사흘 연속 동반 상승
[앵커]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소식에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사흘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를 떨쳐내는 모습인데, 일각에선 엇갈릴 경제 지표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7월 소비가 전달에 비해 1%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엔 0.2% 감소했는데 크게 반등한 겁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도 훨씬 웃돌았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는 1년 전 대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을 뛰어 넘는 4.2% 증가했다고 밝히고, 올해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도 높였습니다.
주가가 6% 넘게 올랐습니다.
7월 소비 지표 함께 고용 지표도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왔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 주보다 7천 건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가라앉혔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했다는 건, 새로운 실업자 수가 줄었다는 뜻입니다.
이들 소식에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인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는 나스닥이 2% 넘게 오르는 등 사흘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9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0.5%p 내리는 이른바 '빅컷' 전망이 30% 아래로 낮아졌습니다.
[캐럴 슐라이퍼/BMO 패밀리 오피스 최고투자책임자 : "강한 소매 판매를 봤습니다. 중요한 소매업체의 강력한 분기 보고를 봤습니다. 그리고 우리 경제가 잘 작동하는 걸 보여주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분간 경제 지표들이 엇갈릴 수 있다며 이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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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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