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7일 팡파레! 10번째 시즌 맞는 손흥민, 맨시티는 5연패 성공할까?

이형주 기자 2024. 8. 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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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 앞서 토트넘 손흥민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울버햄턴 원더러스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축구 축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다시 시작된다.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EPL이다. 이번 2024/25시즌 EPL이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 FC 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감독 25%나 바뀌고, 기대 모으는 선수들도 합류…EPL의 '새 얼굴들'

이번 주 개막하는 EPL은 25%에 해당하는 5명의 새 감독을 맞이했다. 리버풀 FC의 아르네 슬롯, 첼시 FC의 엔초 마레스카, 사우스햄턴 FC의 러셀 마틴, 입스위치 타운의 키어런 맥케나,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의 파비안 휘르첼러다.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언 신임 감독. 사진┃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언

슬롯과 휘르첼러는 각각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독일 장크트 파울리 출신이고, 마틴, 맥케나, 마레스카는 모두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승격했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릴의 수비수 레니 요로를 5,200만 파운드(한화 약 910억 원)에 영입했고, 볼로냐의 스트라이커 요슈아 지르크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데려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합류한 센터백 마테이스 데 리흐트.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자매 클럽인 트루아에서 브라질 출신 윙어 사비뉴에게 하늘색 유니폼을 입혔다. 아스날은 이탈리아 대표로 유로 2024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볼로냐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를 추가했다.

브라이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감비아 윙어 양쿠바 민테를 보강했다. 첼시는 바르셀로나 스트라이커 마크 기우와 비야레알에서 온 골키퍼 필립 요르겐센을 포함한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10대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뒤 프리미어 리그에 새로 합류했다.

훌렌 로페테기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온 독일의 유로 2024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데려왔다. 또 브라질 파우메이라스 SE에서 윙어 루이스 길례르미를 품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뉴시스/AP

◇치열할 우승 경쟁: 어떤 팀이 맨시티의 5연패를 막을 수 있을까?

맨체스터 시티는 직전 시즌 EPL 우승으로 4회 연속으로 최상위 리그 타이틀을 차지한 최초의 영국 클럽이 됐다. 그들은 5회 연속 우승으로 또 다른 역사 창조에 도전한다.

아스날은 다시 한 번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지도 하에, 거너스는 점점 더 가까워졌고 지난 두 시즌 동안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마지막 날까지 내려가서 시티보다 2점 뒤져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정상에 서고자 한다.

리버풀은 맨시티를 제외하고 지난 7시즌 동안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팀이지만, 2015-16시즌 이후 처음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 페예노르트에서 네덜란드 리그 우승을 차지한 슬롯 감독 하에서 어떤 역량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짐 래트클리프 경이 클럽을 운영한 후 더 나은 시즌을 바랄 것이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 많은 것을 바꾸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해고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유임됐다.

여름 내내 감독이 바뀌고 선수 영입이 잇따른 첼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관심거리고 토트넘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하에서 지난 시즌 기록한 5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고자 한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와 FC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공을 따라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10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 도약할 황희찬…또 다른 EPL리거 탄생도?

올 시즌 국내 팬들에게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역시가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EPL 득점왕이자,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올 시즌도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이 10번째 시즌으로 더욱 원숙해진 그는 토트넘과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직전 시즌 EPL 두 자리 수 골을 완성한 황희찬도 기대를 모은다. 황희찬은 프리시즌에도 실력 발전에 열을 올렸다. 프랑스 리그 앙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이적설도 나왔지만 잔류했고, 울버햄튼에서 다시 한 번 펄펄 날고자 한다.

이 밖에 브렌트포드 FC의 센터백인 김지수의 1군 데뷔가 기대되고 있다. 1월 합류하는 양민혁의 데뷔 시점도 관심거리다. EPL 팀들과 이적설이 나고 있는 배준호 등 한국의 스타들 중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가 나올지도 주목해봐야 할 요소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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