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입항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서 코카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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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에 입항한 외국 국적 선사의 화물선에서 코카인이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지난 13일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에서 코카인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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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신항에 입항한 외국 국적 선사의 화물선에서 코카인이 발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지난 13일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에서 코카인이 발견됐다.
당시 냉동 컨테이너를 수리하던 업체 직원이 코카인을 처음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확인한 부산본부세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부산지검이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미국발 화물선 냉동컨테이너에서 대량의 코카인이 발견됐다.
당시 코카인은 33㎏(시가 165억원 상당)으로, 11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검찰은 국내에서 코카인 밀반입에 관여한 인물이 확인되지 않고 목적지가 한국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사건을 종결하고 코카인을 전량 폐기했다.
검찰은 코카인이 발견된 컨테이너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컨테이너 주변에서 잠복 수사를 벌였지만 근처에 접근하는 사람이 없었다. 또 컨테이너에 접근할 수 있었던 컨테이너 소유 업체와 화물 수입업체, 수입업체의 물류대행업체, 창고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 등을 벌였지만 국내에서 코카인 밀반입에 관여한 인물이나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검찰은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공조해 미국 내 육류 수출업체와 선적 과정 등을 확인했지만, 육류 수입과 코카인 밀수 범행의 관련성을 인정할 자료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컨테이너가 코카인이 밀반입되는 주요 경로(중남미→모로코→유럽)로 이동된 점 ▲대량의 코카인 밀수 사건에서 발견되는 밀수조직의 GPS 위치추적기가 이번 사건에선 발견되지 않아 단기간 항로를 예상한 것으로 보이는 점 ▲우리나라가 코카인의 대량 소비국이 아닌 점 등의 이유로 해외 코카인 밀수 사범들이 냉동컨테이너에 은닉된 코카인을 모로코 탕헤르항에 하역한 뒤 제대로 회수하지 못해 방치됐고, 그대로 우리나라까지 반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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