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도와 20일 2+2 각료 회담…"자위대 탑재 통신 안테나 수출"

박준호 기자 2024. 8. 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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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오는 20일 인도에서 열리는 일본·인도 외교·국방 담당 각료 협의(2+2)에서 군함에 탑재하는 통신 안테나를 인도에 수출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2+2 회담에는 일본에선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인도에선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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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외교·국방장관 참석…2022년 9월 이후 약 2년 만
[도쿄=AP/뉴시스]일본을 방문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왼쪽)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지난 3월7일 도쿄 외무성 이쿠라 영빈관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4.08.16.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정부는 오는 20일 인도에서 열리는 일본·인도 외교·국방 담당 각료 협의(2+2)에서 군함에 탑재하는 통신 안테나를 인도에 수출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2+2 회담에는 일본에선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인도에선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참여한다. 양국의 외교·국방 2+2 회담은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방위장비에 관한 연계의 구체화에 합의할 예정이다. 지난번 2+2 회담에서는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큰 잠재성'이 있다고 확인했다.

인도에 수출하는 통신 안테나는 전파를 포착해 미사일이나 무인기의 움직임을 조기에 탐지한다. NEC 등 일본 기업이 개발한 제품으로 해상자위대가 최신예 호위함에 탑재하고 있다.

닛케이는 "같은 장비를 사용하면, 공동훈련 같은 부대 간 협력이 쉬워지고 정보 공유도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동훈련을 확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억지력을 강화한다"고 짚었다.

인도는 역사적으로 관계가 깊은 러시아로부터 폭넓은 종류의 무기를 조달해 왔다. 우크라이나 침략을 계기로 최근에는 러시아에 대한 의존의 탈피를 목표로 장비의 조달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과 인도 사이에는 방위 장비·기술 이전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2+2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염두에 두고, 법의 지배에 입각한 국제 질서 유지·강화를 확인하는 한편, 일본·인도 양국과 미국, 호주를 포함한 공동훈련의 질과 양을 향상시킨다고 합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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