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넉 달째 ‘내수 회복 조짐’ 진단…기대감은 완화
[앵커]
정부가 넉 달째 내수 회복 흐름을 강조하면서 경기가 회복 중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2분기 국내총생산 등을 감안해,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다소 줄이는 모습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회복' 진단을 넉 달째 이어가면서도 기대감은 다소 누그러뜨렸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 이른바 그린북 8월호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종합평가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전반적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견조한 수출·제조업 호조세에 설비투자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을 보이며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부가 내수에 대해 '회복 조짐이 있다'고 표현한 건 지난 5월 이후 이번이 넉 달째입니다.
다만 전달과 달리 '완만한' 이라는 단어가 들어갔고, 경기 회복흐름도 '확대'가 아닌 '지속'으로 평가하며 전 달과의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분기 국내총생산 등으로 볼 때 내수 회복이 다소 꺾였다고 보인다"면서도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판단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소매판매는 전 달보다 1% 증가했고,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소비자 심리지수도 석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직전 달 대비 0.2% 증가했고, 수출액도 반도체와 무선통신 품목 등이 크게 늘면서, 1년 전보다 13.9% 증가한 574억 9천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세계 경제에 대해 "전반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는 여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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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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