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퍼스트 디센던트’로 동서양 게이머 공략 성공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4. 8. 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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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상)와 ‘퍼스트 디센던트’
넥슨게임즈가 서브컬처 RPG ‘블루 아카이브’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앞세워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새로운 장르와 시장 개척에 도전한 노력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23일 3.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지 하루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5일 동안 최고 매출 순위 3위권을 유지했고 지난달 29일에는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구글 플레이에서도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6일간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블루 아카이브’의 흥행 성과는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된 신규 패스 캐릭터가 현지 이용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덕분이다. ‘페스(페스티벌) 캐릭터’는 서비스 N주년 또는 N.5주년특별 업데이트 기간 동안에만 수집할 수 있는 한정 캐릭터다. 해당 기간을 놓치면 6개월을 기다려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 사이에서는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캐릭터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7월 21일 진행된 3.5 주년 특집 일본 생방송에서는 한정 페스 캐릭터 ‘시로코 테러’와 ‘호시노(무장)’ 등이 공개되자 최고 시청자 수가 약 13만 명까지 치솟으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후 일본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서 ‘블루아카’가 1위를 기록했고 ‘시로코테러’와 ‘무장호시노’ 등도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된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구가하며 주요 대형 업데이트마다 최상위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 지난해 1월 2주년 업데이트 이후 일본 서비스 최초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최고 매출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총 네 차례나 1위에 올랐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현지에서 게임 흥행뿐 아니라 팬들의 2차 창작이 가장 활발한 지식재산권(IP) 중 하나로 성장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TV 애니메이션부터 코믹스, OST에 이르기까지 미디어 믹스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11일 개최된 일본 ‘코믹 마켓 104’에서는 ‘블루 아카이브’ IP로 참가한 서클 수가 1922개를 기록해 2회 연속으로 단일 IP 기준 최다 서클 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믹 마켓’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동인 창작 행사로 같은 IP의 팬들이 모여 2차 창작을 위한 ‘서클’을 결성해 코믹 마켓 부스 참가 신청을 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이번 코믹 마켓에 공식 참가해 ‘해변의 여름 축제’ 콘셉트의 부스도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일본 서비스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 행사도 펼쳐진다. 8월부터 일본 대형 서점 체인 츠타야(TSUTAYA), 편의점 체인 로손(LAWSON)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이 연이어 펼쳐지며 8월 30일에는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지역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달 31일 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일간 매출 순위 3위, 대만에서도 4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서구권 시장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북미와 유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7월 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스팀’ 출시 직후 동시접속자 22만명을 돌파하고 최다 플레이 게임 5위에 올랐다. 특히 미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를 비롯한 북미, 유럽 지역 등에서도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출시 6일차인 7월 8일에는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26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콘솔 플랫폼을 제외한 수치로 실제 이용자는 더욱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핫픽스 패치를 통해 콘텐츠를 개선하고 지난달 31일에는 첫 번째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캐릭터 ‘루나’와 ‘얼티밋 밸비’를 선보이며 인기 유지에 힘썼다. 이에 업데이트 이후 ‘스팀’ 글로벌 최고 인기 게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넥슨게임즈는 넥슨의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프로젝트 DX’, 넥슨코리아의 개발 자회사 네오플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김용하 PD가 총괄을 맡은 서브컬쳐 신규 IP ‘프로젝트 RX’ 등의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와 ‘퍼스트 디센던트’ 등에 이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의지와 도전 정신을 담은 경쟁력 있는 신작들을 선보여 세계 무대에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포부다.

넥슨게임즈는 “그 동안 다양한 게임을 해외에서 서비스하며 경험을 쌓았고 글로벌 타깃의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이후에도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신작 개발을 통해 글로벌 개발사로서 보다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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