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보 빵 터지는 '18금 창극'…'변강쇠 점 찍고 옹녀' 9월 온다

정수영 기자 2024. 8. 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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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오는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014년 초연 당시, 창극 사상 최초로 '18금'을 표방했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국립창극단의 전 제작진과 출연진이 초심으로 돌아가 의기투합 중"이라며 "더 오랜 시간 사랑받는 작품으로 한국 공연의 새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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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달오름극장, 9월 5~15일
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포스터(국립극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오는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초연 10주년을 맞아 완성도를 높여 다시 관객을 찾는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2014년 초연 당시, 창극 사상 최초로 '18금'을 표방했다. 초연 이래 국내외 16개 도시에서 8년 연속 공연을 펼치며 '격조 높은 18금 창극' '창극의 재발견' 등 평단 안팎의 호평을 얻었다. 2014년 창극 최초로 '차범석 희곡상' 뮤지컬 극본 부문을 수상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외설로 치부되던 판소리 '변강쇠타령'을 재창작한 작품이다. 극본·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색골남 변강쇠에만 맞춰졌던 시선에 '점'을 찍고, 옹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이 창극 속 옹녀는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누구보다 당차게 살아가는 여인이다.

이 작품은 옹녀가 가진 적극성·생활력·생명력을 통해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상을 제시한다. 또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전국 방방곡곡의 장승, 그리고 옹녀 부부가 만나는 민초들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낸다.

작창·작곡·음악은 한승원이 맡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국악기 편성에 생황·철현금·대아쟁·소금 등 새로운 악기를 추가하고 연주자 규모를 확장해 풍성한 음악을 선사한다.

'옹녀' 역에는 이소연·김우정, '변강쇠' 역엔 최호성·유태평양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나윤영, 이광복, 윤충일 등이 출연한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국립창극단의 전 제작진과 출연진이 초심으로 돌아가 의기투합 중"이라며 "더 오랜 시간 사랑받는 작품으로 한국 공연의 새 역사를 써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콘셉트 사진(국립창극단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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