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임시 캐디와 경기한 마쓰야마, 공동 2위 "골프는 다 똑같다"

이재상 기자 2024. 8. 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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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을 마치고 소매치기를 당해 임시 캐디와 경기에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첫날 준수한 성적을 냈다.

마쓰야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 대회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5언더파 65타를 쳤다.

결국 혼자 미국으로 향한 마쓰야마는 임시 캐디로 타이가 다부치를 고용해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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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동메달 후 런던에서 캐디 여권 분실로 동행 못해
페덱스컵 PO 1차 대회 첫 날 한 타 차 2위
마쓰야마(왼쪽)와 그의 임시캐디인 타이가 다부치.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을 마치고 소매치기를 당해 임시 캐디와 경기에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첫날 준수한 성적을 냈다.

마쓰야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 대회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5언더파 65타를 쳤다.

그는 6언더파를 기록한 크리스 커크(미국)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최근 끝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마쓰야마는 대회 이후 소매치기 사실이 알려졌다.

PO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가다 영국 런던에서 도난 사고를 당했다. 마쓰야마는 지갑을 도난당했으나 다행히 올림픽 동메달과 여권은 지켰다.

다만 마쓰야마의 캐디인 하야토 쇼타, 코치인 구로미야 미키히토는 여권을 분실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이들은 일본으로 돌아가 여권 재발급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결국 혼자 미국으로 향한 마쓰야마는 임시 캐디로 타이가 다부치를 고용해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타이가는 다른 일본 선수인 히사츠네 료의 캐디로, 히사츠네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익숙하지 않았던 임시 캐디와 호흡을 맞춘 마쓰야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새 캐디와 팀워크를 이루는 것"이라면서 "다행히 잘 플레이했고,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8위에 있는 마쓰야마는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하며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사다난했던 일주일을 보냈으나 그는 비교적 담담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 대회 첫 날 준수한 성적을 낸 마쓰야마. ⓒ AFP=뉴스1

마쓰야마는 "오늘 플레이에 만족한다"며 "나의 직업은 같다. 그냥 골프를 치는 것이다. 매일 밤에 코치와 전화로 통화한다. 훌륭한 캐디도 있다"고 했다.

이어 "타이가는 오늘 훌륭하게 잘 해냈다. 앞으로도 지켜보겠다"면서 "나도 잘 플레이했고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매치기 당시를 떠올린 그는 런던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난 뒤 뒤늦게 소지품을 잃어버린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마쓰야마는 "불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난) 지갑만 잃어버렸으나 쇼타와 코치는 여권을 분실했다. 지금은 비자를 다시 발급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소매치기를 당한 줄도 모르고 있었다. 저녁을 먹던 중 쇼타가 '내 가방은 어디 있지'라고 물어서 알게 됐다. 갑자기 벌어진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비자 문제로 동행하지 못하고 있는 마쓰야마의 캐디와 코치는 빠르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복귀할 전망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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