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 출신 '준법경영실장' 영입…주인바뀐 남양유업 "옛 관행 뿌리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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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운영하는 남양유업이 준법 윤리 경영 쇄신을 위해 전담 조직 대표 집행임원 직속 '준법경영실'을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은 "준법경영에 관한 규범과 체계를 정립해 비윤리적 불법 이슈를 사전에 예방하고, 임직원의 위법·비윤리 행위 적발 시 행위자 신상필벌 및 관리자 관리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에 대해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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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 이상욱 전무 영입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운영하는 남양유업이 준법 윤리 경영 쇄신을 위해 전담 조직 대표 집행임원 직속 '준법경영실'을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실장으론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 이상욱 전무를 영입했다. 또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준법지원인 직급을 기존 팀장에서 임원으로 격상해 이 전무를 준법지원인으로 선임했다.
남양유업이 '클린컴퍼니 도약'을 목표로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위한 고강도 쇄신안을 내놓은 것이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주주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대법원이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과 한앤코 간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한앤코 측 손을 들어주면서 남양유업 경영진 교체가 시작됐다.
올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앤코 핵심 관계자들이 이사회에 대거 진입했고, 집행임원제가 도입돼 1976년생 김승언 사장이 대표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남양유업은 선진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자율적 내부통제가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론 ▲재무·회계 분야 불법 이슈를 예방하기 위한 오디트 서비스(Audit Service) ▲회사 자금 관리 강화 및 자금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Financial Management Internal Control Rule Book) ▲회사 보안 강화 및 정보 자산 보호를 위한 임직원 규칙(Security Management Internal Control Rule Book) 등을 적용한다.
또 체계적인 내부통제를 위한 기준인 '준법통제기준'을 제정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거래나 부적절한 행위를 탐지한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가 상시 상담하고 위반 사항을 제보할 수 있는 윤리경영 핫라인 제보 채널도 활성화한다.
윤리강령도 제정했다. 실천을 위해 ▲직무 관련 청탁 및 금품 수수·제공 등 부패방지 ▲공정거래 및 국제거래 관련 법규 준수 ▲회사 비밀정보 사용·관리 및 보안 등 임직원 행동 지침 사항을 마련했다.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을 감독할 '컴플라이언스 위원회(Compliance Committee)'도 이달 설치한다.
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해 위원회가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 및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검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준법 감시 역할을 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은 "준법경영에 관한 규범과 체계를 정립해 비윤리적 불법 이슈를 사전에 예방하고, 임직원의 위법·비윤리 행위 적발 시 행위자 신상필벌 및 관리자 관리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에 대해 예외 없이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양한 준법 윤리 경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임직원 준법의식과 청렴 감수성을 제고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받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유업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등 임직원 3인을 대상으로 횡령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남양유업은 이달 2일 홍원식 전 회장 등 전직 임직원 3인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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