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원한남 앞에 등장한 “슈가 탈퇴해” 트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일부 팬들이 하이브 사옥과 슈가의 거주지 인근에서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트럭시위'를 벌였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엑스에서 일부 팬들이 '#민윤기_자진탈퇴' 등의 해시태그를 실시간 트렌드로 끌어올리자 슈가를 옹호하는 팬들이 이를 신고해 해당 해시태그가 내려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슈가 옹호 팬들은 “BTS는 7명”
슈가 비판한 평론가에 ‘악플 테러’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일부 팬들이 하이브 사옥과 슈가의 거주지 인근에서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트럭시위’를 벌였다.
16일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들 트럭에 실린 전광판에는 “방탄 11년 커리어 걷어찬 음주운전 누가 너만큼 해” “음주운전자 슈가 탈퇴 디데이는 오늘”, “슈가야 더 추해지기 전에 자진 탈퇴해”등의 문구가 띄워져 있었다.
이들 트럭은 슈가가 거주하는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주거단지 나인원한남 인근에서도 포착됐다. 엑스 등에 따르면 이날 일부 팬들이 보낸 트럭은 하이브 사옥 정문과 나인원한남 정문, 서울역, 홍대, 상암, 여의도 더현대, 건대입구, 삼성역 등 서울 주요 지역을 오갔다.
앞서 일부 팬들은 지난 13일 하이브 사옥 앞에서 화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들은 “너의 추락 축하해” “X팔리니까 포토라인 서기 전에 민윤기 탈퇴해” 등의 문구를 적은 근조 화환을 하이브 사옥 앞에 보내 슈가의 탈퇴를 촉구했다.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을 둘러싸고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는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팬들과 슈가를 감싸는 팬들로 분열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엑스에서 일부 팬들이 ‘#민윤기_자진탈퇴’ 등의 해시태그를 실시간 트렌드로 끌어올리자 슈가를 옹호하는 팬들이 이를 신고해 해당 해시태그가 내려갔다.
일부 팬들의 근조화환 시위가 화제가 되자 해외 아미들이 ‘아미는 화환을 보내지 않았다(#ARMYdidNotSendWreaths)’는 해시태그와 함께 “BTS는 7명”, “우리는 슈가를 사랑한다”, “슈가를 지켜달라”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슈가를 옹호하는 팬들은 다른 K팝 아이돌은 물론 음악평론가에게까지 악플 등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고 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팬덤 수준이 상상초월이다”라면서 “아무리 하루아침에 최애가 범죄자가 되는 날벼락을 맞았다지만, 이런다고 슈가가 음주운전한 일이 사라지나”라고 꼬집었다.
정 평론가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슈가가 그룹을 탈퇴할지는 모르겠으나, 탈퇴하지 않을 경우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고 국내 활동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슈가를 옹호하는 팬들이 정 평론가를 향해 국제전화를 걸어오는가 하면 SNS의 비밀번호를 바꾸려 시도하고, 아내의 SNS에까지 악플을 달고 있다고 정 평론가는 폭로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채 경찰에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적발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사과문을 통해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 밝혀 ‘거짓 해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공개된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슈가가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를 몰고 인도를 달리다 나인원한남 정문 방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슈가의 운전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슈가의 소환 조사를 위해 빅히트뮤직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소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영란 “22억 빚, 남편이 풀대출…이혼하면 빚 없다”
- “사기당하고 심장병으로 119에 실려갔다”는 유명 배우
- 아버지 고소 후 눈물…박세리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 “힙업이 대박” 아찔한 비키니 몸매 과시한 ‘32세’ 소유
- ‘삐약이’ 신유빈이 안아줬던 일본 선수 가미카제 기념관 가고 싶다 언급해 논란
- 방송인 이수지도 당했다 “전 재산 4억 날려” 충격 사연
- “광복절에 참돌고래떼 2000마리 발견”…울산 앞바다서 힘찬 유영
- 金 딴 직후 관중석 돌진 “잘생긴 남편” 와락… 올림픽·패럴림픽 美커플 사연 화제
- 서정희 “딸 서동주, 억만장자 전 남친이랑 지금도 연락”
- 광복절 0시 땡 치자 KBS서 ‘기미가요’…기모노 입은 ‘나비부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