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된 ‘영끌족’… ‘강남 큰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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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5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가운데, 2020년대 초 30대 영끌족으로 서울 전역의 시세 상승을 이끌었던 1980년대생이 40대로 진입하면서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고가 지역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부동산 대세 상승장의 막바지였던 2020∼2022년 동안 서울 전역에서 급등장을 이끌던 1980년대 생들이 40대로 진입하며 학군이 발달한 지역에 '똘똘한 한 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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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좋은 ‘똘똘한 한 채’ 갈아타
서울 분양가 3.3㎡ 4000만원대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5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가운데, 2020년대 초 30대 영끌족으로 서울 전역의 시세 상승을 이끌었던 1980년대생이 40대로 진입하면서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고가 지역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2% 올랐다. 이는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강남(0.46%)·서초(0.57%)·송파(0.58%)와 마포(0.39%)·용산(0.36%)·성동(0.63%) 등 고가 지역이 특히 많이 올랐다. 7월 말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 평균 분양가는 4190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 대세 상승장의 막바지였던 2020∼2022년 동안 서울 전역에서 급등장을 이끌던 1980년대 생들이 40대로 진입하며 학군이 발달한 지역에 ‘똘똘한 한 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연령대별 아파트 매입 현황을 보면 2020년 6월만 해도 30대(1981∼1990년생) 매수 비중은 전체의 32.42%를 차지했고, 40대(1971∼1980년생)는 27.75%에 그쳤다. 하지만 올 6월엔 30대(1985∼1994년생)가 31.56%, 40대(1975∼1984년생)가 31.52%로 비등해졌다.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1980년대생은 1기 신도시와 택지지구 급증으로 1990년대 성장기를 아파트에서 보낸 ‘아파트 키즈’이자 높은 대학진학률과 맞벌이 일반화, 자녀 수 감소로 주택 구매력이 높아진 세대다.
김영주·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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