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포럼 ‘다보스’급 확대… 통일담론 국제화

권승현 기자 2024. 8.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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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천명한 '8·15 통일 독트린'의 후속 조치로 국제한반도포럼이 내달 초 열린다.

정부는 기존 한반도국제포럼(KGF)을 국제한반도포럼(GKF)으로 바꾸고 포럼 규모와 형식, 참석자 등을 전면 재검토해 포럼 위상을 '다보스포럼' 수준까지 격상할 방침이다.

16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제1회 국제한반도포럼이 다음 달 3∼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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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 독트린’ TF 발족
내달 3∼4일 서울서 개최
해외 전·현직 정상급 초빙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천명한 ‘8·15 통일 독트린’의 후속 조치로 국제한반도포럼이 내달 초 열린다. 정부는 기존 한반도국제포럼(KGF)을 국제한반도포럼(GKF)으로 바꾸고 포럼 규모와 형식, 참석자 등을 전면 재검토해 포럼 위상을 ‘다보스포럼’ 수준까지 격상할 방침이다.

16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제1회 국제한반도포럼이 다음 달 3∼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라는 주제로 8·15 통일 독트린의 의의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통일부는 2010년부터 이어진 한반도국제포럼을 대폭 확대 발전시킬 방침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다보스포럼처럼 통일의 모든 분야를 다룰 수 있도록 기존 포럼 형태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해외 유관국가의 전·현직 정상급 인사 초빙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제한반도포럼 홈페이지에 게시된 연사 목록엔 존 에버라드 전 북한 주재 영국대사와 앤드루 여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석좌, 민화 황 국립대만대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최근 북한을 떠나 한국에 귀순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관도 연사로 참여한다.

정부는 기존 연사 외에도 경제, 정치, 문화, 인권 등 통일의 다양한 분야를 망라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들을 접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8·15 통일 독트린 후속조치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만큼 포럼 참여국과 전문가들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포럼에 대해 “동맹 및 우방국들과 자유의 연대를 공고히 하면서 우리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엔 ‘반민반관(半民半官)’ 형태로 진행되는 1.5트랙 대화라는 특성에 따라 비공개 내용이 많았지만 이번 포럼에선 대중에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비공개 세션으로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주제를 다양화해 공개 세션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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