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핵무장 질문에 “모든 수단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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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북핵 위협 대응 방안에 대해 한·미동맹을 기본으로 하되, 자체 핵무장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면서 기자들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확장억제와 핵우산에 기반을 둔 북핵 위협 대응이 기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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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대응 ‘핵우산’ 기본이지만
감당 어려우면 다른 방법 활용”
“채상병 사건 野 공세, 정치선동”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美 방문
한미동맹·尹 통일 독트린 논의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북핵 위협 대응 방안에 대해 한·미동맹을 기본으로 하되, 자체 핵무장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면서 기자들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확장억제와 핵우산에 기반을 둔 북핵 위협 대응이 기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장에서 볼 때 그것으로 북핵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핵무장 추진 가능성에도 문을 열어 놓은 것으로, 김 후보자는 예편 후 민간 전문가로 활동할 당시 독자적 핵무장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한 바 있다. 김 후보자가 한때 몸담았던 국방포럼도 14일 안보단체 23개 기관과 함께 ‘핵무장 천만인 국민서명운동 범국민공동추진본부’를 구성하고 “한반도에서의 전쟁 방지를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가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 대응과 관련해선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안전으로, 이를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의 방안인지 잘 판단해서 시행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본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선배라는 점이 이번 인사에 작용했느냐는 질문에는 “국론을 분열시키기 위한 정치 공세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답했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의 관련성을 제기하는 야권 공세에는 “정치 선동”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서 자리를 옮긴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장 특보는 이날 워싱턴DC 인근의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한 지 거의 1년이 된 만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한·미동맹 문제들을 어떻게 잘 마무리할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특보는 윤 대통령이 전날 밝힌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 설명할 예정이고 (한·미 간) 당연히 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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