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해양환경공단, 해양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 올해는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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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이슈로 부각 되면서 2019년 이후 매년 실시돼 오던 해양환경공단의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모니터링이 올해는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해양환경공단에 따르면 2019년 이후 매년 2월 산란기에 맞춰 전국 50곳을 대상으로 해수, 퇴적토, 인근 생물 등을 대상으로 실시돼 오던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조사가 올해는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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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인력 놀릴 판"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사회적 이슈로 부각 되면서 2019년 이후 매년 실시돼 오던 해양환경공단의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모니터링이 올해는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해양환경공단에 따르면 2019년 이후 매년 2월 산란기에 맞춰 전국 50곳을 대상으로 해수, 퇴적토, 인근 생물 등을 대상으로 실시돼 오던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조사가 올해는 중단됐다. 해양수산부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때문이다.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2019년 해양 미세플라스틱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자 자체 예산 2억원을 들여 분석장비 1식과 채집장비 3개를 도입했다.
이후 해수부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7억원,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3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 예산으로 해양환경공단은 분석장비 2대를 추가 구입하고, 매년 채취 장비를 구매해 해양 미세플라스틱을 채취, 분석해왔다. 부산지역의 조사 지점은 북항입구의 영도와 감만동 사이 1곳과 신항 쪽 2곳 등 총 3곳이다.
해양환경공단 관계자는 “올해는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자채 장비로만 소폭 채취와 분석을 하고 있지만 외주 분석은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분위기로는 내년에도 예산은 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환경공단은 현재의 상황만을 파악하지만 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오염현황을 파악한다는 차원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KIOST가 더 큰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현황 파악만 하는 해양환경공단의 관련 예산이 삭감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갈수록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현황을 기록하고 추이를 분석하는 작업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의 모 대학 해양환경과 교수는 “KIOST의 조사는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1회성 조사에 불과하다”면서 “전국을 대상으로 꾸준히 모니터링 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도를 주창하는 부산시는 드론을 이용해 해양쓰레기를 감시하고, 위성을 활용해 초소형 미세먼지를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관련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조류나 퇴적물에 포함돼 있는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감시 계획은 없는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itbri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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