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해파리 ‘비상’ … 10년來 최대 유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표적 독성 해파리로 꼽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가 국내 바다에 최근 10년 사이 최대로 유입돼 쏘임 사고 방지 등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유입 급증은 중국의 집중호우와 해수온 상승 등의 기후변화로 해파리 근원지로 알려진 동중국해로부터의 유입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독성 해파리로 꼽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가 국내 바다에 최근 10년 사이 최대로 유입돼 쏘임 사고 방지 등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중국의 집중호우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증가한 탓이다.
16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연안에서 바다 1㏊(1㏊는 1만㎡)당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08마리 관찰되고 있다. 이는 관찰을 시작한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통상적으로는 1㏊당 20∼40마리 수준이며 지난해는 0.3마리에 불과했다. 또 수과원의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 보고에 따르면 지난 9∼14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어업인모니터링요원 중 관찰 인원수 비율)은 56.5%로 집계됐다. 이는 3주 전보다 13.4%포인트,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비해 3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길이가 2m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 어종이다. 독성이 강해 사람이 쏘이면 부종과 발열, 근육 마비, 호흡 곤란, 쇼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유입 급증은 중국의 집중호우와 해수온 상승 등의 기후변화로 해파리 근원지로 알려진 동중국해로부터의 유입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해수부가 최근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수산업 피해가 발생한 전남·경남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는 어업인들이 해파리로 인한 그물 터짐 사고와 물고기 선도 하락 문제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 서해 경기 해역의 수온이 ‘고수온 예비주의보’ 수준까지 도달하고 또 다른 독성 해파리인 보름달물해파리 개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어업인들에게 주의가 통보된 바 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약(弱)독성이지만 어구 등에 달라붙어 어업 피해를 유발한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행기서 男과 성관계했잖아” 탑승 금지당한 女…“난 레즈비언”
- 신림동 칼부림 30대 중국女 “지갑 분실” 싸운 후 20대女 살해
- [속보]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채 상병 사건, 정치선동에 불과”
- “신체 급격 노화의 두 변곡점…44세, 그리고 60세”
- 신유빈이 안아준 일본 탁구선수, 귀국 이후 “가미카제 기념관 가고파”
- 日언론들 “광복절에 일본 비판 안 한 한국 대통령 이례적”
- 성매매 알선업주 공소장에 회장님 이름이… 수협 ‘발칵’
- 알리·테무에서 산 샌들 신었다 불임될수도…모자도 유해물질 ‘범벅’
- “여보 5000원 복권 좀 바꿔줘”…아내가 바꿔온 복권이 5억 횡재
- 바이든 “대한민국과 함께해 자랑스러워”…세계 각국서 광복절 축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