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마친 '한이결', 진정성 갖추고 안방극장 돌아온다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8. 16. 11: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진정성으로 중무장한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온다.

16일 오전 MBN 새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녹화 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용만, 오윤아, 이혜정, 최준석, 정대세, 윤세영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 윤세영 PD "아동 학대 논란, 책임감 느껴… 사과드린다"

앞서 '한이결'에 정대세가 출연했을 당시 아동 출연 장면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정대세, 명서현 부부가 어린 자녀들 앞에서 이혼 이야기를 서슴없이 꺼냈기 때문.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불안함을 조성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윤세영 PD는 "아동학대라는 키워드가 프로그램을 통해 논란이 됐다. 제작진으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프로그램 촬영하기 전부터 미성년 자녀들이 이혼이라는 사실엔 접근하지 않게 하자, 노출되지 않게 하자는 게 기본적인 상황이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이혼이라는 과정 속 가장 큰 축이 재산분할과 양육권 문제다. 양육권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대세 씨 부부 촬영 내용에도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했다. 시청자분들께는 정서적으로 우려가 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던 것 같다. 이 이 자리를 빌려서 제작진 대표로서 사과를 드린다. 정규 편성에서는 아이들이 극소수지만, 일상생활 정도에만 참여하고 이혼의 과정이라든가 부부간의 갈등 요소에서는 최대한 배제해서 촬영했다"라고 변화를 예고했다.

◆ 정대세·이혜정 "내가 이렇게 심했나 싶어"

정대세는 "결혼한 지 10년이 됐다. 신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생기고 관계도 달라지고 애들도 많이 컸다. 화면으로 보다 보니까 '내가 이렇게 심했나' 반성하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이런 남자랑 결혼한 아내가 과연 행복한 삶일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고쳐야 되겠다는 걸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정대세는 "아직도 남아있는 뿌리 깊은 문제가 있다. 이걸 보여드리는 것이 맞는 가에 대한 고민 끝에 마음을 먹고 처음처럼 해결되면 좋겠다는 기대에 합류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저를 한번 돌아보게 되더라. 저희 부부의 삶의 형태를 알게 됐다. 우리만 이런가 싶어 속상해 있었는데 다들 싸우는 걸 보면서 젊어도 나이가 들어도 이런 상황이 있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촬영을 할 땐 어려웠지만 하고 나니까 인생을 정말 잘 살 수 있겠단 기대도 들었다. 남편이 처음 할 때보다 얼마나 달라질까 싶어 신나기도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최준석 "이혼 상담 처음해봐… 괜찮은 방법이구나 싶어"

아내 말을 안 듣고 사기당한 것 때문에 힘들어졌다는 최준석은 "(합류가) 쉽지 않았다. 우리 부부가 더 좋아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내 모습은 어떤지, 또 아내의 모습은 어떤지 궁금했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최준석이 이혼 생각을 접은 건 아이들 때문이었다고. 그는 "원래 화가 나도 이야기를 안 하는 편이다. 이런 상담을 처음 해봤는데, 속에 있는 이야기를 잘 안 하는 편이다. 한 번씩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남에게 얘기를 해봤는데,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 '마약' 로버트 할리, 윤 PD "조심해서 촬영, 마약 사건에 관한 가족들의 변화 지켜봐 달라"

윤 PD는 "할리 씨 같은 경우는 마약 사건에 대한 상황적인 이야기나 그 당시의 이야기들을 아내 분과 가족 분들에게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더라. 그런 부분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감 없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과정에서 가족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보시면 다르게 판단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진정성이었다. 인생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진짜 이야기를 담아야 프로그램이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생각을 덧붙였다.

'한이결'은 앞서 지난 1~2월 5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돼, 최고 시청률 5.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하며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의 부부관계 및 가족의 소중함을 되짚어 보게 하는 포맷과 진정성 어린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파일럿 5부작의 인기에 힘입어 정규 편성을 확정 지었으며, 약 6개월간의 재정비를 거쳐 다시 찾아온 부부 이혜정-고민환, 정대세-명서현에 이어 새로 찾아온 부부 최준석-어효인, 로버트 할리-명현숙이 '한이결'을 찾아와 가상 이혼 및 설루션 과정에 참여한다.

'한이결'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