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 1위는 메리츠… 1.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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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성과금 포함)가 지난해 동기보다 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지난해 동기보다 45%(약 2758만원) 늘어 10대 증권사 가운데 가장 증가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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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성과금 포함)가 지난해 동기보다 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규모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이 1등 자리를 지켰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로 8535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6.1%(약 488만원) 늘었다.
메리츠증권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로 1억1367만원을 줘 가장 높았다. 지난해 동기보다 2.6%(약 297만원)가량 줄었지만, 2020년 상반기 처음으로 1인당 반기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어선 뒤 5년 연속 1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한국투자증권 9134만원 ▲NH투자증권 9000만원 ▲키움증권 8886만원 ▲대신증권 8869만원 ▲신한투자증권 8700만원 ▲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 8100만원 ▲삼성증권·하나증권 7600만원 순이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지난해 동기보다 45%(약 2758만원) 늘어 10대 증권사 가운데 가장 증가 폭이 컸다. 성과급 영향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성과급 기준인) 2022년 하반기 자기매매와 위탁매매 부문 성과가 부진했으나, (올해 상반기 성과급 기준인) 2023년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과 하나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늘어난 가운데 앞으로도 오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적이 개선세여서다. 올해 상반기 10대 증권사의 순이익은 3조686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3조4013억원)을 넘어섰다.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고,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도 덜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했고, 증시도 급락 후 반등하고 있다”며 “증시 변동성 확대로 거래대금 역시 증가하고 있어 올해 3분기에도 증권사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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