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 불똥 튈라… 정유업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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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전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정유 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통상 고유가는 국내 정유 업계에 호재로 여겨지지만, 현재처럼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의 변동성까지 커지면 고유가가 되레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정유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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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전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정유 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통상 고유가는 국내 정유 업계에 호재로 여겨지지만, 현재처럼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의 변동성까지 커지면 고유가가 되레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8달러(1.53%) 오른 배럴당 78.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 역시 전장보다 1.28달러(1.60%) 상승한 배럴당 81.0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및 중국의 경기 후퇴 우려로 WTI 가격은 지난주 초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으로 급락했다가 중동발 긴장 고조와 경기 우려 완화가 겹치면서 다시 급반등하는 분위기다. 브렌트유 역시 지난주에는 70달러대를 유지하다 최근 80달러대로 치솟으며 가격이 널뛰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동 불안이 절정으로 치닫는 경우 올 하반기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정유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통상 수요가 높아 유가가 오르면 제품 가격은 상승한다.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도 개선돼 정유 업체에는 호재가 된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의 비용을 뺀 나머지 금액이다.
문제는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최근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의한 고유가 상황은 되레 ‘유가 상승 → 원유 구매 비용 상승 및 (수요 위축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 → 정제마진 축소’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환율 상승 흐름도 부담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를 달러로 들여오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고환율 흐름은 비용 증가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만큼 국내 업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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