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분자에 최고사형' 中 위협에 중국 내 대만인들 귀국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대만 독립 성향 인사들에 대해 최고 사형의 형사 처벌을 가하기로 하자 불안을 느낀 중국 내 대만인들이 앞다퉈 귀국길에 나서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중국에 거주하며 일하는 몇몇 대만인과 인터뷰한 결과, 이들이 곧 중국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미 떠난 대만인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과거 중국에서 일했던 대만인들도 중국으로 다시 갈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고 BBC는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대만 독립 성향 인사들에 대해 최고 사형의 형사 처벌을 가하기로 하자 불안을 느낀 중국 내 대만인들이 앞다퉈 귀국길에 나서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중국에 거주하며 일하는 몇몇 대만인과 인터뷰한 결과, 이들이 곧 중국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미 떠난 대만인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 내 한 대만 여성 사업가는 "현재 귀국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중국이 지난 6월 분리독립을 시도하거나 선동하는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에 최고 사형까지 처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 처벌 관련 지침을 발표한 직후였다.
이 사업가는 "당신이 하는 어떤 표현도 잘못 해석될 수 있고 당신은 신고될 수 있다"면서 "지침에 따라 중국에 사는 일부 대만인이 기소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과거 중국에서 일했던 대만인들도 중국으로 다시 갈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고 BBC는 전했다.
2019년 상하이를 떠난 조 추씨는 "중국이 변했다"면서 "중국은 우리에게 더는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에는 이미 대만인 15명이 2005년 3월 제정된 반분열국가법 등 다양한 혐의로 억류돼 있다.
지난 30년간 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 TSMC, 전자업체 에이서 등 대만 기업들은 중국 경제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에 따라 대만인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중국 본토로 몰려갔다.
하지만 '친미·독립' 성향 민진당이 대만 정권을 잡은 지난 2016년 이후 중국의 대만에 대한 위협으로 분위기가 변했다.
또 중국 경제 침체와 미·중 사이에 커지는 적대감, 코로나 기간 봉쇄 조치 등도 대만인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
2009년에는 중국에 사는 대만인이 40만명이 넘었지만, 2022년 기준으로는 17만7천명으로 급감했다.
anfour@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