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27%↑·수출 29%↑… ‘High브리드차’ 친환경차 중 나홀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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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이어 배터리 화재 사고 등의 악재 속에 전기차 내수·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차 중 충전 사고 위험이 없는 하이브리드차만 '나 홀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부 차종별로는 전기차 수출이 16만6346대로 20.5% 감소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3만1627대 수출돼 29.6%나 줄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전기차 수출 증가율은 하이브리드차를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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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내수 전년대비 13% 감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6%나 ↓
수출도 각각 20%대 쪼그라들어
하이브리드 ‘전기차 포비아’ 반사이익
국내외 완성차업계 라인업 강화 나서
올해 들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이어 배터리 화재 사고 등의 악재 속에 전기차 내수·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차 중 충전 사고 위험이 없는 하이브리드차만 ‘나 홀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국내외 완성차 회사들도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7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7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34만78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판매량이 27.9% 증가한 하이브리드차를 제외하고는 전기차(-13.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36.3%), 수소차(-38.9%) 등 다른 친환경 차종은 모두 판매가 줄었다. 하이브리드차란 전기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차량을 말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충전식 배터리와 내연기관이 혼합된 형태의 차량을 말한다.
이는 수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 전체 수출량은 43만92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세부 차종별로는 전기차 수출이 16만6346대로 20.5% 감소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3만1627대 수출돼 29.6%나 줄었다. 73대가 수출된 수소차도 69.6%의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기간 하이브리드차는 24만1248대 수출돼 친환경 차량 중 유일하게 29.0% 증가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전기차 수출 증가율은 하이브리드차를 앞서 나갔다. 당시 전년 동기 대비 전기차 수출 증가율은 18.1%였으며 하이브리드차는 12.5%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2월부터 전기차(-20.7%) 수출이 하이브리드차(-2.2%)에 비해 둔화세를 보이더니 3월부터는 하이브리드차 수출 증가율(9.4%)이 전기차(-16.7%)를 역전했다.
배터리 화재로 인해 전기차 구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유럽과 북미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당분간 전기차 수요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기차 같은 충전 중 화재 위험이 없는 하이브리드차의 수요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외 완성차 업계는 하이브리드차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실제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12만2421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팔았다. 이 기간 전기차 판매는 5만8950대로 24.7%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판매 둔화 조짐이 나타나자 투싼, 싼타페 등 인기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늘리는 등 하이브리드차 라인업 확대와 기술 개발로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할 계획이다. 전기차로의 대세 전환이 늦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던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업계도 전기차 캐즘을 기회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하이브리드 분야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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