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크래프톤, '배틀 그라운드' 대박에 역대급 실적···순매수 1위
'시총 1위 탈환 기대' 알테오젠 3위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크래프톤(259960)으로 나타났다. 제룡전기(033100), 알테오젠(196170), 성광벤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크래프톤이다.
국내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트는 올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3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2년 반 만에 30만원을 돌파한 뒤 14일에도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이날 오전 11시 17분 기준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1.81% 떨어진 32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6% 증가한 332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7% 오른 7070억 원으로 집계됐다. 호실적은 크래프톤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 ‘배틀 그라운드’가 견인했다. ‘에란겔 클래식 모드’ 업데이트와 뉴진스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 30일 동안 앱을 사용하는 순 유저 수(MAU)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40% 늘어났다. 증권가들은 최근 크래포튼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예상대로 서프라이즈를 시현했지만 그 폭이 대단하다”며 “'PUBG: 배틀그라운드'는 초대형 슈팅 지적재산(IP)으로 성장 중으로, ‘ONE IP’ 리스크로 인한 절하보다는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순매수 2위는 배전 변압기 제조업체 제룡전기다. 제룡전기는 2021년 이후 미국향 수출 물량이 급등하면서 외형이 크게 불어났다. 25%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도 2023년 80%로 뛰었다. 매출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며 2021년 400억 원대에서 지난해 18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000억 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내 배전 및 변압기 공급 부족 및 초과수요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제룡전기는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68.7% 늘어난 776억 원의 매출과 66.1% 증가한 32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3위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달 30일 스위스 제약사 산도스와 히알루로니다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데 이어 이달 2일 자사가 개발한 지속형 성장호르몬인 ALT-P1의 임상 2상시험에 대해 인도 의약품허가 기관인 DCGI(인도 약물 관리국)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알테오젠은 2차전지 업황 악화에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주춤했던 이달 초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알테오젠이 조만간 시총 1위 자리에 다시 한번 오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정희령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면서 “9월 23일 키트루다SC 임상 3상 종료로 가을 중 결과 발표가 예정돼있고 하반기 사노피(추정) 임상 1상 개시, ADC SC 3분기 빅파마 기술이전 목표 등 알테오젠의 기존 계획이 모두 순항 중”이라며 “머크 키트루다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하는 등 매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순매도 1위는 펩트론(087010)이다. 이어 삼양식품(0032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순으로 순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한국단자(025540)였고 삼양식품과 삼성중공업(010140)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전 거래일 순매도는 LIG넥스원(079550), 브이티, 티앤엘(340570), 한미반도체(042700) 등의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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