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천연가스 수송지 점령”… 러시아 “빼앗긴 영토들 탈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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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 러시아 본토를 기습 공격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발 유럽행 천연가스 수송 중심지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수자 마을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고 반박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일시적으로 점령했던 쿠르스크 지역의 크루페츠 마을을 다시 장악했다"며 빼앗긴 영토들을 탈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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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 탓 돌리며 내부결집
열흘 전 러시아 본토를 기습 공격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발 유럽행 천연가스 수송 중심지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밝혔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영토를 빼앗기며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우크라이나 공격을 침입이 아닌 ‘테러’로 규정하며 의미를 축소했다.
15일 가디언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이날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 전황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보고하는 영상을 텔레그램에 올렸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영상에서 “쿠르스크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주민 요구를 수용하고자 군 지휘통제소를 열었다”며 지난 하루 동안 쿠르스크 전선 여러 지점에서 최대 1.5㎞까지 진군했다고 밝혔다. 이어 “쿠르스크 공세 작전이 시작된 이래 적 영토로 총 35㎞ 진입해 82개 마을과 영토 1150㎢를 장악했다”며 “쿠르스크의 수자 마을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수자 마을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고 반박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일시적으로 점령했던 쿠르스크 지역의 크루페츠 마을을 다시 장악했다”며 빼앗긴 영토들을 탈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요충지인 수자는 서부 시베리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보내는 ‘우렌고이-포마리-우즈고로드’ 가스관의 마지막 수송 측정소가 있는 곳이다.
또 러시아는 피습 책임을 서방으로 돌리며 내부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대통령 보좌관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군사교관, 정보 및 데이터를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을 통제하고 있다”며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작전도 나토와 서방 특수부대의 참여로 계획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번 우크라이나의 본토 침입 작전을 테러로 지칭하고 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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