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2분기 순익 전년比 29%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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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내수 부진과 중국 내 e커머스 시장 경쟁 과열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알리바바의 순이익 감소는 과열 양상인 중국 e커머스 시장 상황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중국 내 소비 심리도 알리바바의 순이익 감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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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中, 부양책 더 필요”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내수 부진과 중국 내 e커머스 시장 경쟁 과열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2분기 매출은 2432억4000만 위안(약 46조137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2490억5000만 위안)를 밑도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359억8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고, 순이익은 24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급감했다. 순이익 역시 시장 전망치(269억1000만 위안)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알리바바의 순이익 감소는 과열 양상인 중국 e커머스 시장 상황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알리바바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티몰그룹과 경쟁하는 핀둬둬(多多)와 징둥(京東)닷컴 등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도 중국에서 매년 6월 18일을 전후해 열리는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618’ 당시 유료 멤버십 회원들에게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고 현금 보상 시스템을 실시하는 등 새 고객 유치 및 기존 고객 유지에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이에 2분기 타오바오와 티몰그룹의 구매자 수와 구매빈도는 늘었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138억6000만 위안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중국 내 소비 심리도 알리바바의 순이익 감소를 이끌었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알리바바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 중국 경제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변하면서 전반적으로 역동성이 상실되고 악화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며 “더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재정 부양책을 중국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힌 중국의 7월 산업 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지난 6월 5.3%보다 상승 폭이 낮아졌고 시장 전망치 5.2%에도 못 미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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