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결' PD "아동학대 논란 사과, 이혼 과정서 최대한 배제했다"

▲ 윤세영PD. 출처ㅣ한이결 제작발표회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한이결'PD가 아동학대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이 제작발표회가 16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용만, 오윤아, 이혜정, 최준석, 정대세, 윤세영PD가 참석했다.

이날 윤PD는 논란이 된 파일럿 당시 아동 출연 장면에 대해 "아동학대라는 키워드가 이 프로그램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제작진으로서 굉장히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이 프로그램 촬영 전부터 미성년 자녀들이 이혼이라는 사실에 노출되지 않게 하자는 게 기본적인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 과정에 가장 큰 축이 재산분할과 양육권이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세 씨 부부 촬영 내용에도 얘기를 많이 하다가 이혼 사실을 직접 노출을 애둘러 표현했지만 보시는 시청자 분들에게는 정서적으로 우려가 되는 점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정규 편성에서는 극소수지만 일상생활 정도에만 아이들이 참여한다. 이혼 과정이나 부부 갈등 요소에는 최대한 배제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대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TV에 나오는 것에 익숙하고 본인들 모습도 즐겨 본다. 끝나고 나서도 현실이 아니라 촬영이라는 걸 얘기했다. 아이들도 납득했다. 방송 끝나고나서 부부 사이도 좋아지다보니 충격을 받을 일도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5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된 '한이결'은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스타 부부들의 ‘가상 이혼’을 통해 이 시대의 부부관계 및 가족의 소중함을 되짚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6개월 재정비를 거쳐 정규 편성을 확정지은 '한이결'에는 이혜정-고민환, 정대세-명서현에 이어 ‘새로 찾아온 부부’ 최준석-어효인, 로버트 할리-명현숙이 ‘한이결’을 찾아와 ‘가상 이혼’ 및 솔루션 과정에 참여한다. '한이결'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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