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영수회담, 尹 의지에 달려…한동훈 포함 3자회담도 가능"

"尹, 혼자 국정난맥 풀 수 없어…국회와 협조해야"
"여야정 상설 협의체, 윤 대통령도 참여해야"

(서울=뉴스1) 문창석 구진욱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여야 영수회담을 촉구하며 윤석열 대통령 의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의 협의체 참석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참석하는 여야 영수회담과, 대통령과 원내대표들이 참석하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가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수회담은) 윤 대통령의 의지에 달려있다"며 "영수회담은 야당 대표와 대통령께서 국정 난맥을 풀기 위한 중요한 결단이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행정부는 혼자의 힘만으로는 지금의 국정 난맥을 풀어갈 수 없다"며 "국회의 입법권·예산권과 같이 협조해 난국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양자회담 또는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의 3자 회담 중 무엇이 바람직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윤석열 정부의 그립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강하다"며 "야당 대표와의 독대를 통해 풀어나가야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부여당에서 한동훈 대표와 셋이서 의견을 풀어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부분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에 대해선 "그것(영수회담)으로는 안 될 수 있으니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진행하자"며 "여야 원내대표만으로는 재량권이나 권한에 아직 신뢰를 주지 못했기에 윤 대통령이 반드시 참여해 같이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박하다면 수시로 하는데, 분기에 한 번 정도는 정례화했으면 좋겠다"며 "대통령께서도 참석했으면 좋겠고 원내대표 참석은 기본이다. 필요하다면 정책위의장이나 원내대변인 정도는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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