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하 0.25%P 혹은 0.5%P?...美골디락스 3대 지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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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월가에서 인하폭이 베이비스텝(0.25%포인트)와 빅컷(0.5%포인트) 중 뭐가 될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확정적인 전망은 어렵고 골디락스(물가 안정 속 성장) 여부를 결정할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30일 발표될 7월 개인소비지출(PCE), 다음달 6일 공개될 8월 고용보고서, 다음달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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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전 핵심 경제 지표로 부상
물가 하강에 고용 견조 시 0.25%P↓
고용시장 예상보다 급랭 시 0.5%P↓
보스틱 총재 “9월 금리인하 가능해”
다음주 파월 잭슨 홀 발언에 시장 주목
월가가 주목하는 경제 지표는 다음달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까지 발표될 물가와 고용지표다. 구체적으로 오는 30일 발표될 7월 개인소비지출(PCE), 다음달 6일 공개될 8월 고용보고서, 다음달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이다.
만일 두 번의 물가 지표가 최근 흐름처럼 둔화세가 지속되고 8월 고용보고서가 고용시장의 완만한 냉각을 확인한다면 베이비스텝이 유력하다. 그러나 물가는 최근 추세처럼 둔화하지만 고용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 빅컷이 가능해진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리더라도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급격히 냉각되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시장 둔화가 연준이 주목하는 이중책무 중 하나가 되었다고 강조했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15일(현지시간) 실린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가 최근까지 금리 인하는 올해 4분기에나 가능하다고 전망한 것에서 인하시점이 상당히 앞당겨진 것이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범위 내에 들어왔기 때문에 다른 측면을 살펴봐야 하며, 실업률이 저점에서 상당히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7월 미국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면서 연착륙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도 만만 찮다.
이날 발표될 미국 7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감소해 지난 1월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6월 수치도 0.6% 증가에서 0.3%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제조업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8월 뉴욕연은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와 필라델피아연은 지역 제조업 지수 모두 각각 -4.7포인트, -7.0포인트를 기록해 위축 상태임을 뜻했다.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지난달 23일 이후 최저인 15.47로 마감해 장기 중간값(17.6)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VIX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VVIP는 여전히 103.8로 100 이상에 머물러 있어 변동성이 큰 상태다.
결국 시장은 오는 23일 잭슨 홀에서 발언할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
UBS는 이날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제약적 통화 정책의 질서 있는 철회(orderly withdrawal)’를 언급할 것”이라며 “이는 0.5%포인트 인하가 아닌 0.25%포인트 인하”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앞으로 물가와 고용 지표에 따라 인하 폭도 변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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