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EPL VAR ‘개입 기준↑-판정 설명 실시간 공개’ ···2024~2025시즌 EPL에서 달라지는 것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비디오 판독(VAR)은 2019~2020시즌부터 도입됐다. 오심 등으로 논란이 이어진 지난 시즌에는 ‘VAR을 유지할 것’인지를 두고 각 구단들 투표도 있었다. 일단 VAR은 유지된다.
다만 2024~2025시즌 EPL에서는 VAR 개입 기준이 더 높아진다. 영국 ‘BBC’는 “경기장 내 심판이 명백한 실수를 한 것이 의심의 여지가 없을 때에만 VAR 개입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반복적인 확인 작업 시간이 줄어든다.
대신 EPL은 판정 내용에 대한 투명한 과정에는 더 많은 공을 들인다. X(구 트위터)에 새 계정 ‘매치센터’(@PLMatchCentre)를 개설했고, 여기에 EPL의 모든 경기의 운영, 심판 판정에 대한 실시간에 가까운 설명을 제공한다. 경기장 전관판을 통해서도 리플레이 상황을 노출한다.
골 세리머니 시간도 정해졌다. 이전에는 득점이 인정되는 순간부터 킥오프까지 1초씩 추가시간으로 주어졌는데, 이제는 득점이 인정된 뒤 30초 뒤에 경기가 속개된다. 6골이 들어갔을 때 추가시간이 3분 밖에 안 되는 셈이다.
한편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수가 상대 선수를 블로킹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더 엄격하게 처벌된다.
반대로 핸드볼 규정은 조금 완화된다. 기존에는 수비수의 팔이 옆구리나 등쪽으로 붙어여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EPL 하워드 웹 심판 감독관은 “정상적이거나 정당한 행동에 대해 너무 많은 핸드볼을 판정해왔다”며 이번 시즌 팔이나 손의 위치를 신체 움직임과 관련해 판단한다고 했다. 여기에 고의가 아닌 핸드볼로 페널티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자동 경고를 받지 않게 된다. 웹은 “가혹한 핸드볼 페널티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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