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I 키우는 엔씨…지식재산권 보유량 1년 새 2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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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지식재산(IP) 확장과 인공지능(AI) 개발에 투자를 늘리는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상표권·특허 등 지식재산권 수가 지난 1년 사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말 기준 상표권 1천751건, 디자인권 105건, 특허권 458건, 저작권 125건 등 총 2천873개의 지식재산권(등록 기준)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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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 지식재산(IP) 확장과 인공지능(AI) 개발에 투자를 늘리는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상표권·특허 등 지식재산권 수가 지난 1년 사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말 기준 상표권 1천751건, 디자인권 105건, 특허권 458건, 저작권 125건 등 총 2천873개의 지식재산권(등록 기준)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처음으로 반기보고서에 지식재산권 보유 현황을 공시하기 시작한 작년 상반기 기준 2천291개에 비해 25.4% 늘어난 수치다.
게임 명칭과 로고, 고유명사 등이 포함된 상표권의 경우 1천360개에서 1천751개로 29% 증가했다.
최근에는 이달 28일 출시를 앞둔 '호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택탄(TACTAN)' 등의 상표가 새롭게 출원됐다. '리니지' IP 기반 신작 이름으로 추정되는 '군주의 여정(Journey of Monarch)'도 지난달 말 출원돼 눈에 띈다.
이러한 추세는 그간 소수의 자체 개발 대작 위주로만 신작을 내온 엔씨소프트가 '다작'과 '퍼블리싱'으로 노선을 바꾼 것과 연관이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 당시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 말까지 1년 6개월간 10종의 신작을 출시한다고 공언했다.
최근에는 외부 개발사가 제작한 게임의 퍼블리싱 사업에도 뛰어들어 국내 게임사 빅게임스튜디오, 스웨덴 게임사 문로버게임즈에 투자했다.
등록 특허권의 경우 1년새 413개에서 458개로 11%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분야의 특허가 다수 등록됐는데, 자체 개발 AI 브랜드 바르코(VARCO)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의 성과다.
올 상반기 엔씨소프트의 R&D 비용은 2천277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익의 급감에 따른 비용 감축 기조 속에서도 작년 상반기 2천27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확장과 AI 연구개발을 통한 게임·기술 분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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