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열대야, 야경 명소 가볼까' 경기관광공사 추천
박상욱 기자 2024. 8. 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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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열대야로 잠 못드는 요즘, 경기관광공사가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경기도 야경 명소를 추천한다.
빼어난 풍경의 산정호수가 매일 저녁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양평 옥천의 중미산천문대는 수도권에서 별을 관측하기 좋은 명소로, 국내 최초로 어린이 대상 천문우주과학 체험학습을 시작한 곳이다.
추천 코스는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정자역에서 서현역까지 약 3km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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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로 잠 못드는 요즘, 경기관광공사가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경기도 야경 명소를 추천한다.
사색의 밤 '산정호수 수변데크길'
빼어난 풍경의 산정호수가 매일 저녁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호숫가에 보라색 조명과 알록달록한 불빛을 더한 경관조명을 설치, 별빛을 담은 밤하늘과 잔잔한 호수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은은하게 감싸는 조명이 왠지 모를 포근함을 전하고 발자국 소리만 울리는 고요한 호수에서 오랜만의 마주하는 사색의 시간이 반갑다. 수변데크길 조명은 하절기 기준 밤 11시에 소등한다.
아이들과 함께 우주 탐험 '중미산천문대'
양평 옥천의 중미산천문대는 수도권에서 별을 관측하기 좋은 명소로, 국내 최초로 어린이 대상 천문우주과학 체험학습을 시작한 곳이다. 전문 천문연구 강사가 교육을 진행하는 등 아이들에게 천문우주과학의 꿈을 심어준다. 높은 산에 위치한 천문대의 날씨는 일기예보와 다른 경우가 많다.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던 중에도 갑자기 날씨가 좋아져 별자리 관측이 잘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천체 관측이 어려울 경우 1년 내에 재방문하면 무료로 다시 관측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무더위를 이기는 슬기로운 생활 '탄천 걷기'
적당한 운동은 체력과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무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추천 코스는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정자역에서 서현역까지 약 3km구간이다. 정자역 1번출구 앞 탄천길은 걷거나 뛰기 좋고 신기교를 넘어 맞은편 탄천길은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이다. 가로등이 촘촘히 설치되어 있고 주변 상가의 불빛이 더해져 밤에도 부담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수내역 앞 파크골프장을 지나면 황사울공원과 이어지는데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휴식하기도 좋은 곳이다.
밤 산책은 '미사호수공원'
미사호수공원은 자연친화적 설계로 깨끗한 호수와 숲을 만날 수 있어 하남 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공원이다. 미사역이나 미사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망월천을 따라 걷다가 둥근 아치가 빛나는 상망교와 광장을 지나 호수를 한 바퀴 걷는 길이 좋다. 산책 후 마사문화거리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가볍게 맥주 한잔 즐기면 더욱 완벽한 한여름 밤 산책이 완성된다.
안양의 야경은 '망해암'
망해암은 감성적인 일몰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1번 국도에서 비산동 대림대학교 옆길로 들어서면 아파트 단지를 지나 산길로 이어진다. 임곡중학교를 지나면서 비봉산힐링공원이 보이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는 것을 추천한다. 조금 더 탁 트인 풍경과 야경을 원한다면 약 500m 위, 산 정상의 안양항공무선표지소로 가야 한다. 표지소 왼쪽으로 작은 전망대 같은 공간이 있고 벤치도 마련돼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는 안양의 반짝이는 야경은 올라오며 흘린 땀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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