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당비 환원"…이언주 `블록체인 민주당`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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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당비를 코인으로 유동화해 당원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블록체인 민주당'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두가 당원주권시대를 말하지만 논의가 투표권 행사에 치우쳐 있다"며 "당비를 당원에게, 혜택을 포인트나 코인으로 환원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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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 발상의 전환…블록체인 정당 길 열겠다" 공약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6일 당비를 코인으로 유동화해 당원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블록체인 민주당'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두가 당원주권시대를 말하지만 논의가 투표권 행사에 치우쳐 있다"며 "당비를 당원에게, 혜택을 포인트나 코인으로 환원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원들이 낸 당비를 코인으로 유동화하고 당원의 혜택으로 환원하는 제도를 설계하겠다"며 "카드회사 고객 마케팅을 응용했다. 이젠 정당도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단순한 당원주권행사의 시대를 넘어 선진적인 당원문화시대를 연다"며 "코인 혜택으로 미팅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활동과 굿즈 수집 등 다양한 당원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다. 당비를 더 내겠다는 당원도 생길 걸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세대들, 정치 무관심층에게도 정치가 때론 즐겁고 유쾌한 일이 될 수 있도록 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외연 확장을 해내고 서울시장 탈환의 교두보를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원외위원장들 사무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시대가 변해 공실이 남아돈다"면서 "당이 곳곳에 소호 사무실 협약을 맺어두고 당원들이 온라인 시스템으로 코인을 입력하면 사무실이 예약되고 각자 자기 코인으로 음료수나 간식도 사 먹을 수 있다. 당비 코인으로 머그컵, 티셔츠, 모자, 액세서리, 가방 등 굿즈도 판매한다"고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내놨다. 연말 이벤트, 유명 강사 특강 등 좋은 프로그램에 당원들이 당비를 더 내려고 하는 등 이를 토대로 당비를 둘러싼 인식 변화와 당원 활동 활성화까지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이 후보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이 후보는 당원들의 코인 실적이 서버에 쌓여 활동 내역을 기록할 수 있고 비밀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게 바로 블록체인 정당이다. 활동에 따라 보너스 코인도 주어진다"며 "이젠 정치도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선진 정치, 문화 정치, 유쾌한 정치를 이언주가 최고위원이 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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