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주주가치 제고인지만 본다”

2024. 8. 16.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리츠금융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한 규모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지난 7월 밸류업 청사진을 가장 먼저 내놓았던 메리츠금융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김 부회장은 특히 자사주 매입과 관련 "자사주 매입은 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유리한지 여부만 보고 결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리츠금융, 일반주주에 직접 답변
“디테일한 수준서 공표” 시장 호평

메리츠금융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한 규모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지난 7월 밸류업 청사진을 가장 먼저 내놓았던 메리츠금융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김용범(사진)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 14일 상반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은 51.2%였고, 올해와 내년에도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연결손익의 50% 이상을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할당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특히 자사주 매입과 관련 “자사주 매입은 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유리한지 여부만 보고 결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동주식수 감소로 인한 외국인 투자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MSCI EM(신흥국) 글로벌 주가지수의 편입 편출 기준에 유동 주식 비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와 관련한 수급 영향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질문이라 생각한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주주환원 정책의 효율성이 해외 지수로 인한 수급의 영향보다 우선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또 “현 주가 수준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장기 주주 가치 제고에 가장 효율적”이라며 “해외 지수의 기계적인 산출 방식에 따른 수급 변화를 우려해 자사주 매입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당사의 최우선 목표인 장기 주주가치 제고의 효율성을 떨어트린다”고 부연했다.

메리츠금융은 앞서 지난 7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은 내년 회계연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오는 2026년부터는 내부투자와 주주환원 수익률을 비교한 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최적의 자본배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메리츠금융 경영진들이 일반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는 시장의 많은 호평이 이어졌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당히 디테일한 수준에서 공표가 됐고 시장에서도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라며 “이번 자료에서도 이행 현황을 자세하게 언급해줘서 회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보험개혁회의에서 논의되고 있는 계리적 가정변화에 대해 “타사 대비 CSM(계약서비스마진)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중현 대표는 “개혁회의 이후 실제 가이드라인이 실행된 시점을 상정해 본다면 낙관적 가정을 반영한 회사는 CSM과 손익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최선의 추정을 반영한 회사는 변동되는 부분이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IFRS17 도입부터 지금까지 최선의 추정에 기반한 가정을 수립·운영하고 있어 계리적 가정의 변화가 있더라도 타사 대비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CSM 상각률 관련 할인율 적용 여부 및 해약환급금 준비금 산출기준 변화에 대한 진행사항 및 영향에 대해서도 “현재 감독당국에서 별도로 논의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CSM 총량이나 환산배수는 각 사 별 가정의 임의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CSM 상각률의 산출기준과 그 적용은 IFRS17 회계기준서에 상당히 명확히 기술돼 있어 개별적 판단이 적용될 여지가 적고, 회사별 방법론 차이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서지연 기자

sj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