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반도체 원료 안티몬 수출 통제

최현준 기자 2024. 8.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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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배터리 등 원료로 쓰이는 준금속 안티몬에 대해 다음 달 15일부터 수출 통제에 들어간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지난 15일 이런 내용의 공고를 내고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 핵확산 금지 등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안티몬 가격은 지난 5월 중국에서 80% 가까이 오르는 등 수급에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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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중순부터…“특정국가 겨냥 아냐”
중국 국기가 바람에 날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배터리 등 원료로 쓰이는 준금속 안티몬에 대해 다음 달 15일부터 수출 통제에 들어간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지난 15일 이런 내용의 공고를 내고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 핵확산 금지 등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중순부터 안티몬 및 초경질 재료 관련 특정 특성을 충족하는 품목은 정부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게 된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정책은 특정 국가나 지역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의 통제 품목을 사용하는 모든 국가나 지역이 중국의 국가 주권, 안보 및 발전 이익에 해를 끼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안티몬 가격은 지난 5월 중국에서 80% 가까이 오르는 등 수급에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안티몬은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방염제 성분으로 주로 사용된다. 배터리와 반도체, 야간 투시경, 핵무기 생산 등에 쓰인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를 보면 중국은 지난해 세계 안티몬 생산량의 48%를 차지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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