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쓸데없는 기념일" 나훈아, 19년 전 콘서트 발언 재조명

▲ 나훈아. 제공| 예아라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가수 나훈아가 '광복 기념 콘서트'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나훈아는 2005년 9월 10일 방송된 광복 60주년 기념 MBC 특별 기획 '나훈아의 아리수' 공연 도중 "오늘 광복 60주년 기념이라 하지만 쓸데없는 기념입니다"라고 말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당시 공연에 따르면 나훈아는 자신의 대표곡 '공'을 열창한 후 만담을 시작했다.

그는 "저는 이 공연 처음에 말을 타고 옛날 고구랴 광개토대왕, 이순신 장군처럼 임전무퇴로 조국을 지키는 우리 장군들의 영혼을 이 무대에 같이 모시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는 "오늘 광복 60주년 기념이라 하지만 쓸데없는 기념일이다. 광복 같은 것은 없는 편이 좋았다"라며 "다시 말씀드려서 광복하지 않아도 되는 다른 나라가 와서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그런 일은 애당초 없었어야 된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훈아는 "절대 우리를 우습게 알지 못하게 우리가 강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 2월 가요계 은퇴를 밝혔다. 그는 올해 연말까지 진행하는 전국 투어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난다. 나훈아는 "시원섭섭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았다"라며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 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한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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