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까지 섭렵' 신유빈, 후배들 위해 1억 기부 "받은 사랑을 나눠줄 수 있어 더 행복"

안호근 기자 2024. 8. 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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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신유빈(가운데)이 16일 심은석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왼쪽), 양혜진 빙그레 마케팅담당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매니지먼트GNS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한국 탁구 역사에 당당히 이름을 새긴 신유빈(20·대한항공)이 본격적으로 바쁜 행보를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시작은 광고 모델 발탁이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매니지먼트GNS는 16일 "신유빈이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발탁됐으며 올림픽 이후 첫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신유빈의 요청으로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를 희망했고 빙그레 측도 기쁜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이번 파리 올림픽 혼합 복식에서 임종훈과 합을 이뤄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안겨줬고 여자 단체전에서도 16년 만에 종목 동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올림픽 탁구 역사에서 두 종목 동메달은 현정화, 김택수(이상 1992년) 이후 무려 32년 만이자 역대 4번째 멀티 메달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여자 단식에서도 4강까지 진출하며 4년 뒤 올림픽을 더 기대케 했다.

매니지먼트GNS는 "이러한 신유빈의 올림픽 여정에 많은 국민들께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고 감사하게도 빙그레에서 바나나맛 우유의 광고모델로서 발탁을 결정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신유빈은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도 함께 나눠주고 싶다고 말하며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다시 한 번 경험해보니 처음에는 부담감과 중압감이 컸었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 적응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건 해외 대회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그래서 후배 선수들도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올림픽을 경험하게 됐을 때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왜 신유빈이 '국민 삐약이'로서 큰 사랑을 받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귀여운 외모, 언행과 상반되는 놀라운 기량, 착한 마음씨까지 괜히 주목 받는 올림픽 스타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번 기부금은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전달해 '초등학생선수 해외전지훈련비 및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제 2의 신유빈과 같은 선수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유빈은 꾸준히 선행을 행해오고 있다.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했고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 용품을 기부하고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에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밖에 월드 비전을 통해 생리 빈곤에 놓인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위생키트를 지원하고 제주도 내 한 부모 및 다문화 가구 청소년을 위한 성금을 기탁했으며 선수의 고향인 수원시에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맞춤돌봄 기부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아주대 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을 통해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도 의료비를 후원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신유빈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정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이렇게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 광고모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다"며 "제가 받은 사랑과 응원을 후배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더 큰 행복이다. 이번 기부를 통해 더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선수가 돼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전달식에 함께 참석한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 선수가 올림픽 기간동안 보여준 활기찬 모습과 눈부신 성과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많은 응원이 됐다"며 "신유빈 선수가 평소 바나나맛우유를 좋아한다고 전해 들었고 신 선수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바나나맛우유의 이미지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모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16일 오전 신유빈과 심은석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 양혜진 빙그레 마케팅담당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이 거행됐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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