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난카이 지진 9.1 넘으면 32만 명 사망·950만 명 이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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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하면 최대 32만 명이 사망하고 9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해곡 근처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가오 연구원은 "난카이 해곡은 약 117년마다 대지진을 발생시켜 앞으로도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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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에도 타격, 경제적 손실 2000조 원 추산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일본에서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하면 최대 32만 명이 사망하고 9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지진국 지구물리학 연구소 가오멍탄 연구원은 중국지진학회 온라인에 올린 영상에서 난카이 해곡이 부분적으로 파열되면 규모 8.5 이상, 완전 파열되면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럴 경우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높이는 10m가 넘어 건물 238만 채가 파괴되고 32만 명이 사망하며, 최대 950만 명이 이재민이 될 수 있다고 가오 연구원은 밝혔다.
그는 “난카이 해곡 근처, 특히 주고쿠와 간사이 클러스터는 일본 제조업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경제 중심지”라며 “이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일본의 제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쳐 잠재적인 경제적 손실이 220조 엔(약 2000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이 같은 경고는 일본의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이 규슈섬을 강타한 이후 며칠 만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난카이 해구는 일본 동부 해안의 태평양판과 필리핀해판이 만나 단층선을 형성하는 곳이다.
지난 8일 규슈를 강타한 지진은 큰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8일 발표했던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보)도 15일 오후 5시 해제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해곡 근처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가오 연구원은 “난카이 해곡은 약 117년마다 대지진을 발생시켜 앞으로도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6.9m 쓰나미를 초래한 1946년의 마지막 대지진은 미래에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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