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전기차 화재예방' 긴급 TF 회의…충전시설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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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전기차 화재로 인한 구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적, 물적 피해를 예방하고자 최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전기차 충전시설의 화재 안전 관리를 위해 ▲ 전기차 충전소 실태조사 ▲ 화재예방시설 긴급 점검 ▲ 화재예방시설 설치 계획 수립 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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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전기차 화재로 인한 구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적, 물적 피해를 예방하고자 최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관악구 내에 운행 중인 전기차는 2천27대, 전기차 충전시설은 1천162기다.
구는 전기차 충전시설의 화재 안전 관리를 위해 ▲ 전기차 충전소 실태조사 ▲ 화재예방시설 긴급 점검 ▲ 화재예방시설 설치 계획 수립 등에 나선다.
먼저 구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해 설치 장소(지상·지하)와 화재예방시설 설치 유무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시설별 맞춤형 화재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
또한 서울시 긴급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1천세대 미만 공동주택과 유동인구가 많은 대규모 점포에 대해 관악소방서와 합동 점검을 추진한다. 스프링클러 등 필수 소방시설의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추가로 필요한 화재 예방시설을 점검한다.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내 지하층 전기차 충전시설에는 질식소화덮개와 전기차 전용 소화기 등을 확대 비치하는 동시에 ▲ 열화상 감지카메라 ▲ 방화벽 ▲ 상방향 직수장치 등 다양한 장비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관악소방서와 연계해 공동주택 안전관리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소방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공동주택 관리규약에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한 전기차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 신설을 권고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전기차가 과충전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전기차 안전 관리 전반을 점검하고, 화재 예방·대응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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