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단체 "낙동강 녹조 창궐…보 개방해 강 흐르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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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환경단체가 최근 낙동강에서 녹조가 확산되고 있다며 보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올해 녹조 창궐은 낙동강 중·상류에서 시작돼 확산되면서 하류에 발생했다"며 "낙동강 보 수문을 상시 전면 개방했다면 녹조 발생을 예방하고 유해 남조류 노출 기간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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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논 유입되기도"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의 환경단체가 최근 낙동강에서 녹조가 확산되고 있다며 보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낙동강네트워크는 16일 성명을 내고 "1000만 영남 주민의 상수원이자 농업용수원인 낙동강이 맹독을 만들어 내는 녹조로 뒤덮였다"며 "정부는 낙동강 보 수문개방을 통해 지금 당장 강을 흐르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 11~14일 창녕환경운동연합과 경남시민환경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한 낙동강 녹조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김해 대동면에서 합천 덕곡천까지 낙동강 경남 구간 전체에서 녹조가 창궐한 것을 볼 수 있었다"며 "합천 덕곡에서는 낙동강 녹조가 양수시설을 통해 논으로도 유입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태에서는 녹조의 발생 조건인 수온, 햇빛, 영양염류, 유속 중 기상 조건(수온, 햇빛)이 변하지 않는 이상 녹조의 확산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8일 진행한 녹조 모니터링에서도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대구 강정보 58만 8000세포/㎖, 합천 학동저수지 11만 8000세포/㎖ 등을 기록해 조류경보 '경계' 단계(1㎖ 당 1만 세포 이상 '경계', 100만세포 이상 시 '대발생' 경보)를 넘어선 것을 보면 낙동강 유역민들은 일주일 전부터 유해 남조류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녹조 창궐은 낙동강 중·상류에서 시작돼 확산되면서 하류에 발생했다"며 "낙동강 보 수문을 상시 전면 개방했다면 녹조 발생을 예방하고 유해 남조류 노출 기간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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