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말라가던 제주 당근 재배 농가, 이틀간 단비에 화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뭄 피해로 울상이던 제주지역 당근 재배 농민들이 이틀간 단비에 한시름을 놓게 됐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 최대 40㎜ 넘는 비가 내렸다.
그 외 당근 지배지인 조천읍 지역에도 20㎜ 이상 비가 내렸고, 서귀포시 성산 지역에도 18㎜ 넘는 비가 내렸다.
제주의 당근 재배 농가 중 일부는 7월 10일부터 파종을 시작하지만, 대부분은 7월 20일부터 8월 10일 사이에 파종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가뭄 피해로 울상이던 제주지역 당근 재배 농민들이 이틀간 단비에 한시름을 놓게 됐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 최대 40㎜ 넘는 비가 내렸다.
제주 당근 생산량의 80∼90%를 차지하는 구좌읍 지역 주요 지점 강우량은 덕천리 46.5㎜, 하도리 44.5㎜, 행원리 43㎜, 월정리 26㎜, 송당리 19㎜ 등이다.
그 외 당근 지배지인 조천읍 지역에도 20㎜ 이상 비가 내렸고, 서귀포시 성산 지역에도 18㎜ 넘는 비가 내렸다.
김희준 구좌농협 상무는 "이들 동안 비가 상당히 많이 내려서 가뭄은 해갈이 됐다"며 "다행히 모레까지 비 예보가 있어서 농가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어 "날씨가 또 바뀌어 뜨거운 햇볕이 계속 나게 되면 씨앗이 제대로 발아하지 못하고 썩어버릴 수도 있고, 이미 발아된 싹들도 녹아버릴 수 있어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파종을 마친 농가들은 다음 주 중에 발아율을 보고 나서야 재파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 당근 재배 농가 중 일부는 7월 10일부터 파종을 시작하지만, 대부분은 7월 20일부터 8월 10일 사이에 파종한다. 늦은 농가들은 8월 20일경까지 파종을 완료한다.
그런데 올해 구좌읍 지역에는 지난달 25∼26일 비가 내리고 나서 20일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아 그 기간에 파종한 많은 농가가 매일 같이 차량을 이용해 물을 길어다 뿌려야 했다.
농민들은 지난 12일 당근 생육 및 급수 지원 현장을 돌아보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농업용수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시급히 확충해달라고 건의했다.
kh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