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말라가던 제주 당근 재배 농가, 이틀간 단비에 화색

김호천 2024. 8. 16.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뭄 피해로 울상이던 제주지역 당근 재배 농민들이 이틀간 단비에 한시름을 놓게 됐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 최대 40㎜ 넘는 비가 내렸다.

그 외 당근 지배지인 조천읍 지역에도 20㎜ 이상 비가 내렸고, 서귀포시 성산 지역에도 18㎜ 넘는 비가 내렸다.

제주의 당근 재배 농가 중 일부는 7월 10일부터 파종을 시작하지만, 대부분은 7월 20일부터 8월 10일 사이에 파종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뭄 피해 당근 재배지 찾은 오영훈 제주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가뭄 피해로 울상이던 제주지역 당근 재배 농민들이 이틀간 단비에 한시름을 놓게 됐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읍 지역에 최대 40㎜ 넘는 비가 내렸다.

제주 당근 생산량의 80∼90%를 차지하는 구좌읍 지역 주요 지점 강우량은 덕천리 46.5㎜, 하도리 44.5㎜, 행원리 43㎜, 월정리 26㎜, 송당리 19㎜ 등이다.

그 외 당근 지배지인 조천읍 지역에도 20㎜ 이상 비가 내렸고, 서귀포시 성산 지역에도 18㎜ 넘는 비가 내렸다.

김희준 구좌농협 상무는 "이들 동안 비가 상당히 많이 내려서 가뭄은 해갈이 됐다"며 "다행히 모레까지 비 예보가 있어서 농가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어 "날씨가 또 바뀌어 뜨거운 햇볕이 계속 나게 되면 씨앗이 제대로 발아하지 못하고 썩어버릴 수도 있고, 이미 발아된 싹들도 녹아버릴 수 있어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파종을 마친 농가들은 다음 주 중에 발아율을 보고 나서야 재파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 당근 재배 농가 중 일부는 7월 10일부터 파종을 시작하지만, 대부분은 7월 20일부터 8월 10일 사이에 파종한다. 늦은 농가들은 8월 20일경까지 파종을 완료한다.

그런데 올해 구좌읍 지역에는 지난달 25∼26일 비가 내리고 나서 20일 가까이 비가 내리지 않아 그 기간에 파종한 많은 농가가 매일 같이 차량을 이용해 물을 길어다 뿌려야 했다.

농민들은 지난 12일 당근 생육 및 급수 지원 현장을 돌아보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농업용수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시급히 확충해달라고 건의했다.

kh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