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수용성 없는 '풍산 기장이전' 절대반대"

부산=김동기 기자 2024. 8. 16. 1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위산업체인 풍산의 이전 대상지로 기장지역 여러곳이 검토되고 있다는 방송보도와 관련해 기장군민들이 크게 반발하자 정종복 기장군수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정 군수는 "풍산 이전 같은 지역의 중요한 사안에 대해 지역 주민은 물론 해당 지자체까지 배제하는 것은 지방자치 시대를 역행하는 탁상행정이자 기장군과 기장군민을 무시하는 일방적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종복 기장군수 보도자료 내고 입장 밝혀… "기장군민 무시하는 부산시의 일방행정"
정종복 기장군수/사진=기장군
방위산업체인 풍산의 이전 대상지로 기장지역 여러곳이 검토되고 있다는 방송보도와 관련해 기장군민들이 크게 반발하자 정종복 기장군수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정 군수는 "풍산 이전 같은 지역의 중요한 사안에 대해 지역 주민은 물론 해당 지자체까지 배제하는 것은 지방자치 시대를 역행하는 탁상행정이자 기장군과 기장군민을 무시하는 일방적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정 군수는 "주민 수용성 없는 풍산 이전은 절대 반대라는 의견을 강력히 밝혀왔다"며 "방위산업체의 특성상 이전에 따른 자연환경 훼손과 주민 재산권 침해가 예상되는 만큼 지금처럼 일방적인 이전 절차를 강행한다면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일부 방송에서 풍산의 이전 대상지로 기장군 지역의 대다수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해당지역의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광읍 각 단체들은 "부산시장은 풍산금속 일광 이전을 철회한다는 일광주민과의 약속을 꼭 지켜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면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일광읍 발전위원회에서 풍산 이전을 반대하면서 게첨한 현수막/사진=김동기 기자
기장군은 주민 수용성 없는 일방적 이전은 절대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부산시와 풍산 측의 적극적인 소통을 촉구했다. 특히 부산시가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이전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으며 기장군과 사전협의 과정이나 의견수렴 절차가 전혀 없는 점을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

또 부산시의 공식적인 발표 없이 불확실한 정보가 일부 언론을 통해 단편적으로 전달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 고조는 물론 지역 내 갈등과 분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부산시가 이전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